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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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ckchun (C.K. Chun)
날 짜 (Date): 1994년08월20일(토) 00시51분55초 KDT
제 목(Title): 예정된 구원 ?


이것은 옛날부터 논란이 되어 왔던 주제이며, 지금도 논란이 많은 주제이
다. 물론, 지금은 기독교의 진지함이 점점 희미해지는 때이기도 하지만 말
이다. 어쨌든 감리교와 성결교는 알미니안주의 취하고 있어 장로교의 칼빈
주의와는 다른 구원론을 가지고 있다.
이 글은 누가 쓰든지 논란이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나 자신의 개
인적인 생각을 잠깐 적고자 한다. 여기에 대한 논란을 원치는 않기 때문에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것을 전제한다.
구원론과 관련하여 생각되는 것은 "예정에 의한 예지"나 "예지에 대한 예
정"이냐 하는 질문들이다. 하나님께서 예정하셨기 때문에 그것을 알고 있
는 것이냐, 아니면, 구원받을 사람을 알기 때문에 그것이 예정될 수 있느
냐는 의문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한가지 생각해 볼것은 하나님의 '무소부재'이다. 모든
공간에서의 존재하심, 이것은 또한 모든 시간에서의 존재를 의미하기도 한
다. 이렇게 생각하면, 예정과 예지에 대해 이것은 전제 자체의 부정을 가
져온다. 우리가 바둑판을 전체적으로 보면서 한수 한수를 둘수 있는 것처
럼, 전 시간에 대해서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예정이라는 말이 이상해진다.
이것은 인간의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언어를 하나님께로 확장시킨 것에
불과하다는 말이 된다. 어제와 오늘과 내일이 모두 현재라면 과연 어떤 표
현이 적절할까? 분명 인간의 일상과 비교하기는 힘들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는 예지에 의한 예정을 믿고 있다. 물론 위
의 내용도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결국 모든 요소들을 알고 있고, 또한
그 결과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예정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전능하심으로 하나님께서 의지하신 모든 일을 하나
님께서 충분히 이루실 것이라는 생각이다. 하나님께서 구원을 계획하셨고,
또한 전능하심과 성실하심으로 역사의 방향을 하나님의 목적에 따라 이끌
어 나가시는 것이다.
결국 인간의 모든 행동 요소들이 예정의 자료가 되어 그 사람의 구원에 간
섭되리라고 생각된다. 즉, 내가 A라는 일을 선택하면, 그것이 곧 예정이
되고, 내가 B라는 일을 선택하면, 그것이 곧 예정이 된다. 미래를 알고 있
을 때는 말이다. 물론, 시간의 한계속에서 미래가 과거에 영향을 미칠 수
도 있다는 가능성까지 생각하면, 너무 복잡해지지만.... 결론적으로는 각
개인의 모든 의지와 그 행동들은 그것이 미래에 대한 충분한 가치와 영향
력을 가지고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여기에서 이런 생각들과 더불어 함께 생각해 볼 것이 있다. 그것은 인간이
어디까지 알수 있느냐와 어디까지 알아야 하느냐는 것이다. 모든 것을 알
수 있다고 하더라도 모든 것을 아는 것이 유익한 것은 아니다. 그것은 인
간의 불완전성때문이다. 모든 지식을 소화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불완전한 지식에 대해서는 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이런 문제들에 대한 결
론들은 다른 분명한 결론들을 어기지 말아야 하며, 다만, 개인적인 신앙의
생각으로 간직하는 것이 오히려 유익하리라 생각된다. 어찌 어린아이에게
한 집안의 결정권을 주겠는가?
그리고, 이런 의문의 이유들도 한번쯤은 생각해보아야 할 것들이다. 만일
인간이 모든 것을 스스로 판단하고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것은
결국 기독교와 대치되는 것이 된다. 왜냐하면, 기독교는 인간이 스스로 높
아지기 위해 선악과를 먹었고, 바벨탑을 세워 죄를 지었으며, 이에 대해
예수님이 죄사함을 위해 오셨을 때도 스스로의 말이나 생각이 아니라, 하
나님의 말씀으로 첫 악마의 시험을 이겼든 것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에게 많은 것이 허락되어 있고 그것을 누릴 수 있지만, 그것은 항상
하나님 아래에서 만이 유익하고 선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인간 스스로
가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곧 지금 우리가 선악과를
택하여 따먹고 있는 것이 될 것이다. 물론 이것은 의문자체가 악하다는 것
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의문의 의도, 즉 방향을 말하는 것이며, 모든 의문
이 악하다는 이원론적인 생각을 말하는 것은 더욱 아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경에서는 예정을 믿는 자에게만 이야기하고 있다.
즉, 하나님께 대한 신뢰와 사랑과 준비를 감사하라는 뜻으로 적고 있다.
구원받지 못한 자에 대한 형벌의 예정은 적고 있지 않다. 따라서 성경의
예정에 대한 의미를 확대해서 이야기 했을 가능성도 있었음을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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