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aRoNg (4Ur@@sOnly) 날 짜 (Date): 2000년 5월 25일 목요일 오전 06시 09분 16초 제 목(Title): Dr. 부리부리님의 글을 읽고.. 네엣 고린도전서 역시 고린도에 있는 특정한 교회를 위해 보내진 편지입니다. 다시말하면 고린도전서는 일반적인 교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고린도 교회가 가지고 있던 특정한 상황적이고 지역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는 책 입니다. 그러므로 고린도전서의 경우 고린도교회가 가지고 있었던 독특한 역사적 상황을 이해하지 않고 읽으면 14:34~35는 마치 여자를 열등한 존재로 묘사하고 있고, 고로 바울 사도가, 크게는 성경이, 가부장적인 인간의 의식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이고, 나아가 이러한 결론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기 보다는 인간의 산물인 것 처럼, 또는 성경의 이런 부분은 오류인 것 처럼 보일 수 있는 부분입니다. 고린도교회는 아주 복잡한 교회였습니다. 성령의 역사도 많았고, 성경의 은사도 많았지만, 또한 동시에 도덕적인 많은 문제(성 문제)가 있었고 파당을 짓기도 하고, 서로 받은 은사를 가지고 잘난 척을 하고 그러던 교회였습니다. 그래서 다른곳에서는 다루지 않고 있는 부부간에 분방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등의 부부생활 문제를 포함해서 그들이 가지고 있었던 구체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고린도교회가 가진 문제를 한마디로 정리한다고 하면 '무질서' 였습 니다. 은사를 받았지만 그것을 교회라는 공동체 내에서 질서있고 덕스럽게 사용하지 못하고 자기 은사가 최고인 것 처럼 서로 내세웠습니다. 성찬을 먹는 문제도 가난한 교인과 부자 교인이 따로 갈라져서 부자는 부자끼리 좋은 것을 먼저 먹고, 가난한 교인은 (당시는노예도 있었음을 기억하세요) 교회에 와서 조차도 먹을 것이 없이 성찬에서도 소외되어 버리는 그런 일들이 나타났던 교회였습니다. 고전 14:34~35의 내용은 바로 그런 와중에서 나타난 글입니다. 앞뒤 문맥을 잘 살펴 보십시오. 밑도 끝도 없이 '여자는 입 다물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방언을 가지고 교회의 질서를 어지럽게 만드는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쓰다가 나온 말입니다. (방언도 '입'으로 하는 말 중 하나임을 기억하십시오). 고린도 교회는 방언으로 인한 문제가 많았는데, 방언 뿐만이 아니라, 교회 내에서 불필요한 말을 많이 하는 여성들로 인해 문제가 많던 교회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말이 덕을 세우고 교회의 질서를 세워가는 말이 아니라 교회를 어지럽게 하는 불필요한 말들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누구의 방언이 더 멋이 있느니 없느니, 누구는 방언을 하느니 못하느니 하는 식의 그런 웃기지도 않는 쓸데 없는 내용들, 그러나 무질서한 말들과 은사의 문제로 인해 복잡해져 있던 교회의 상황에서는 충분히 교회 내에 문제를 만들어 내고, 사람들을 시험에 들게 하고, 어떤 사람들을 소외시키고, 말하는 사람들끼리 파당을 짓게 만들 기에 충분한, 그런 말들이었습니다. ---- 계속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