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zuwhan (뭐 묻은 개�x) 날 짜 (Date): 1995년09월01일(금) 13시53분29초 KDT 제 목(Title): 배타적인 크리스챤 - 전통문화 (2) 앞 글에서 계속... 우리 문화는 긴 전통을 갖고 있는만큼 문화의 각 부분이 아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춤과 음악, 음악과 제사 (우리가 볼 때에는 우상에 대한 제사죠) 등이 아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우리의 토속신앙은 문화의 모든 면에 걸쳐 깊숙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문화 중에는 기독교인으로서 배격해야할 '토속신앙'이라는 부분이 있지만, 반대로 '한국인'으로서 간직해야 할 우리의 문화 역시 한 데 섞여 있습니다. 우리가 '한국의 기독교'를 만들어 나가려면 우선 중요한 것이 우리의 문화 전통 중에서 종교적 요소를 뽑아 내여 우리의 풍토에 맞는, 우리의 신앙(기독교)에 맞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하는 겁니다. 아주 어려운 일이지만 꼭 해야 하는 일입니다. 어떤 기독교인들은 이러한 점을 인식하지 못해 '전통문화'는 무조건 나쁜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많은 수의 비 기독교인들이 기독교인들은 모두 위와 같은 생각을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지금 교회의 성가대가 부르는 노래는 대부분이 서양 음악입니다. 옛날 우리 작곡가들이 작곡했던 성가를 보면 우리의 가락, 우리의 장단으로 작곡한 멋있는 노래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요새 작곡가들이 작곡하는 노래는 대부분이 서양 음악입니다. 어떤 교회에는 풍물패도 있고, 국악 반주에 맞추어 찬송가를 부르기도 한다고 합니다. 중요한 건 '우리의 풍토에 맞는 기독교 문화'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우리 외갓집에서는 외할머니의 기일을 맞아 한 데 모여 '추모 예배'를 드립니다. 제사 때와 같이 음식도 장만하고 온 가족 (우리 어머니의 형제는 모두 일곱입니다) 이 한 데 모여 '절' 대신 기도를 드립니다. 설날에도 한 데 모여 (신정을 쇠지만), 신년 예배를 봅니다. 제사에서 '조상신'을 빼고 '하나님'을 넣은 것이 '추모 예배'입니다. 다시말하면 기독교 집안에서도 '제사'를 지내는 거죠. 우리 아버지나 이모부는 기독교인이 아니지만, 외할머니 제사 때에나 설날에 외갓집에 와서 함께 예배를 보기도 합니다. 우리 외삼촌네 가족은 카톨릭인데, 함꼐 진정으로 예배를 드립니다. 저희 집에선 제사(유교적 제사)를 지내는데 저는 '형식 따로 내용 따로로' 제사에 참여 합니다. 절을 하지만, 기도도 합니다. 저 개인의 입장에서만 본다면 제사의 형식중 많은 부분에 참여한다는 것이 비효율적이지만, 온 집안(친가)이 함께 제사를 지내기 때문에, 특히 가장인 아버지가 제사를 지내기 때문에, 이를 특별히 거부하지는 않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좀 있긴 하지만, 하여간 저는 그렇게 합니다.) 결론을 말한다면, '기독교와 전통문화'는 절대로 서로 배격하는 성질의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 기독교인 포함 - 그렇게 오해를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오해가 있으면 풀어야죠. :) --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에게 말했다 : "네 몸에 겨 묻어 있다." 겨 묻은 개가 몸에 묻은 걸 털면서 말했다 : "그러는 네 몸엔 똥이 묻었네..." 똥 묻은 개가 대답했다 : "그러니?"... "근데 잘 안 지워지네... 에잇! 안지워!" 겨 묻은 개가 말했다 : "맘대로 하렴. 어쨌든 말해 줘서 고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