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mpusLife ] in KIDS 글 쓴 이(By): ilusion (환상) 날 짜 (Date): 1996년06월28일(금) 01시44분37초 KDT 제 목(Title): �� 나의 대학 시절 (8) �� 나의 대학 시절 (8) 안녕하세요. 환상입니다. 지난번에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했었는데, 아이디를 지우신 분이 다시돌아오셨군요. 포스팅을 트레시 보드에서 읽어보니 제가 3번이나 수정에 수정을 거듭한 "맥길대학생활" 이 아직도 마음에 안드시는것 같아서, 아무래도 그분은 이제부터의 이야기에서 삭제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분과 저와의 이해의 단절이라는 측면에서도 볼수있지만, 다시 돌아온이상 제가 다시 한번 사과합니다. 저는 맥길대학에 편입해서 그짧은 이년반동안 그래도 정말 재미있었어요. 이 이야기를 쓰는 이유는 이러한 재미있던 경험들이 세월이 지나며 나의 기억에서 잊혀짐을 아까워하기 ㎖문입니다. 그리고 나와 앞으로 맥길후배들에게 무언가 남겨줄만한 이야기꺼리를 주기 위해서...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이런거에요. 저는 토론토 대학이나 유비시대학을 다녀보아서 다른학교의 한국계 학생들에 대해 대체적 윤곽을 알아요. 맥길처럼 그래도 오손도손 아기자기 하게 공부하는 분위기의 학교도 드뭅니다. 토론토대학은 학교가 커서 그런지 학생들의 모임도 가지각색이더군요. 맥길은 하나쟎아요. 그리고 학생회가 우선 재미있더군요. 암튼 지금도 재미있으리라 생각하며, 제가 이글을 쓰면서 한가지 명심하는건 학교의 이름을 먹칠하지는 않는다는겁니다. 아니 왜 자신이 나온 학교을 나쁘게 말할 사람은 없겠지요. 자그럼 계속 이야기를 해볼까요. 언제나 저의 이야기에 문제를 제기할분은 서슴치 마세요. 저는 이런거 웃으면서 넘어갑니다. 지난번엔 어디까지 이야기 했더라? 아... KH군에 대한 이야기. KH는 현재 나와 같은 토론토 대학원에서 생명과학쪽을 공부하고 있다. KH는 꿈이 의대를 가는것이다. KH의 가족이 의사 집안이라 한다. 그래서 자신은 막내지만 의사가 되는게 아버지의 꿈이자 자신의 꿈이기도 하다고 했다. 글쎄, KH와 이제 몇년을 알고 지내면서 그에대한 어느정도의 느낌을 잡았다. 그는 막내라서 그런지 spolied child의 경향이 있는것같다. 더더욱 고등학교때부터 미국의 사립고교에서 유학을 했었던지라 어렸을때부터 미국사회의 자유분방함을 알았다고나 할까. KH의 아버지가 캐나다에서 유학을 했었던때 KH가 태어났다. 캐나다는 속지주의국가 이다. 그래서 그는 나면서부터 캐나다 시민권이 있다. 그런점이 학비가 미국에 비해서 완전 거저인 이곳 캐나다의 맥길대학으로 공부하러 온것같다. 불행하게도, 그는 그의 똑똑함이란 함정에 빠져 노력보다는 운에, 실력보다는 벼락치기에, 정정당당함보다는 기회에 빠지기 쉬운경향을 습득하게 되었다. 학점이 별로 않좋아 결국 의대를 가지 못하고 현재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있는데 지금도 MCAT이라는 의대가기위한 말하자면 GRE비슷한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맥길대학은 의과대학이 무척 유명한 대학이다. 그래서 맥길대학에 오는 많은 학생들이 의대에 대한 열의가 대단하다. 한국학생들도 예외가 아닌데, 많은 학생들이 의대를 가고싶어 하지만 자리는 한정되어있다. 아직도 많은 인물의 소개가 남았지만... YS군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야겠다. 흠 YS군이라... YS는 나와 같은 '대상문' 고등학교 13기다. 왜 상문고등학교 출신들은 항상 앞에다가 별것도 아닌 '대'짜를 붙치는가하면 흠 글쎄... 3년동안 감옥같은 학교에서 맞은게 얼마나 서러웠으면 그럴까하는걸로 이해해주었으면 한다. 나 역시 무지무지 맞았다. 난 지금도 고통에 대한 인내만은 엄청 강한데 그게 다 상문을 나와서 그런다. 내 별명이 '통뼈' 였다. 마르긴 깡말랐는데 별것도 아닌것같은데 선생님들한테 반항만 한다고 붙여진 별명이다. 사실 싸움하나는 못하는데 깡패같던 녀석들도 나의 깡에는 질렸던지 내앞에선 무척 얌전했던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그런지 난 상문 출신만 보면, 무조건 끌리는거다. 이런거지... 같이 공부와 체벌로 길러진 전우애.(?) YS군은 꽤 깔끔하게 머리도 단정하고 옷차림도 때하나 없이 깨끗했다. 무척 멋있게 생겨서 여자들에게 인기도 많다. 흠 아마도 깔끔한 메너에서 오는게 아닐까? 나랑은 정반대다. 난 메너없다. 깔끔하지도 않다. 그리고 단정하지도 않다. YS와 친해지게 된계기는 ... 맥길에서의 두학기가 끝난뒤, 나는 벤쿠버로 가야했는데 짐을 HJ에게 맞기기로 했는데, 어디로 사라졌는지 내가 짐을 맞기기로한날 보이지가 않는거다. 이런 황당한일이... HJ는 나의 바퀴벌레 나올지도 모르는 짐을 맞아주기로 약속은 했지만, 찜찜했던지 그리고 귀챦아서 연락도 않하고 도망을 가버린거였다. 그 엄청난 배신감이란건... 친구라고 믿었던녀석에게 느끼는 그거... 그때처음으로 다른사람때문에 울었던것같다. 그날 방은 비워주기로 했었는데 비행기표는 방을 비워준 며칠뒤고 벤쿠버가있을동안 모텔에라도 가있을수는 있는데 문제는 무척이나 많던 짐들이었다. 책이 몇박스에 옷가방, 이불가방이 두개. 쩝 뭐 그런데 YS군이 우리집에 왔다가 ( 아 그날 같이 술마시러 가기로해서 나도 가기로 했던것임) 짐을 보고는 성큼, 자기가 맡아준다는거였다. 아니 이런 반가운일이. 정말 눈물이 찔끔날정도로 고마웠다. 사실은 그얘말고도 몇명한테 부탁을 해보았는데 우리집에 바퀴벌레가 많았다고 자기집에 바퀴벌레생긴다고 다거절을 했었지만, YS군은 시원스럽게 자기가 맞겠다고 한거다. YS군은 다음해에도 쩝 나의 두배나 불은 짐을 맞아주었고 난 지금도 무척 고맙게 생각한다. ------------------------------ 자그럼 맥길에서 보내는 두번째해로 접어듭니다. 아... 이해가 바로 가장 저의 맥길생활에서의 클라이막스. 공부도 가장 많이 했던 때입니다. 글쎄 그전에는 보통 숙제만 해가고 시험때만 반짝했었는데, 공부가 본업이 된시점이지요. 전 학문이 목표는아닙니다 어디까지나 나의 성취욕을 가장 잘만족시켜주는거라서 할뿐이지...평생 수학을 할생각은 없어요. 제현재 계획은 33살까지만 수학을 하고 그다음부터는 다른걸 해보고싶습니다. 33살이면 인생에선 가장 황금기..능력의 피크일텐데. 컴퓨터라는 다른 학문을 시작하는것도 좋고 경제적 여유가 어느정도 생기면 아마도 미술이나 문학같은 예술을 하고싶습니다. 그건 그렇고, 내가 그렇게 두번째해에 공부에 집중할수있었던 계기는 도서관에 항상 있었기 때문이지요. 흠 그럼 왜 내가 도서관에서 하루종일 죽때리고 있었는가... 어떤 여학생을 알게되었던 때문이었지요. (계속) iLUSiON 환상 �� Department of Mathematics, University of Toronto, Canada chung@math.toronto.edu / Fluid Dynamics, P.D.E., Non-linear System & Dynamics httpd://www.math.toronto.edu/~chu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