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mpusLife ] in KIDS 글 쓴 이(By): memphis (★KENZO☆) 날 짜 (Date): 1996년06월26일(수) 19시10분18초 KDT 제 목(Title): Dear jrlee 카프리... 자네의 글 잘 읽었네. 먼저 자네의 그 깊은 뜻을 헤아리지 못하고 곡해한 점 없지 않았던걸 사과하고싶네. 미안하네... 특히 개고기 운운하며 독설을 퍼부은것을 심각히 사과하겠네. 자넨 어느모로보나 개고기같은 혐오스런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사람같지는 않네. :) 그걸 알고 있음에도 그냥 자넬 공격해보고 싶어서 개고기를 하나의 도구로써 이용한 것 뿐이라네. 먼저 나를 선한 기운을 가진 사람으로 봐주어서 고맙네. 그리고 쑥스럽네. 난 아직 순진한 구석은 있지만 이미 순수하진 못하다고 스스로 생각한다네. 그런데 자네 제날을 악한 기운에 물든 사람으로 보는군. 뭐, 어쨌든 좋네. 난 선과 악의 근본 이치를 아직 깨우치지 못해서 인간의 선악을 판별할 능력은 없지만, 한가지 자신있게 주장할 수 있는 내 믿음 한 가지는 인간의 생각과 표현의 자유가 그 어느 누구에 의해서 간섭되어서도 안되고 강압적으로 막아져선 더더욱 안된다는 점이네. 제날은 내가 금년 일월에 키즈에서 아이디를 받은 뒤 처음으로 키즈에서 사귄 사람이네. 물론 만나본 사람들은 그 전에도 몇 있었지만... 제날은 뛰어나고 거침없는 생각과 표현 방식을 가진 사람이네. 그리고 그의 바탕은 다른 사람들과 별반 다를 바가 없네. 다만 내가 염려한 점은 그의 독특한 생각들이 어느 한계 이상의 자유는 절대로 성취될 수 없는 이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없게 만드는 위험한 요소들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네. 그래서 난 그를 도와 그러한 점들을 알게 하고 그것들을 스스로 포기하도록 하고 싶다는 생각을 어느 순간부터 하게 되었네. 나와 제날은 서로 다른 사람들이고 결코 물들수도 없고 더더욱 같아질 수도 없네. 서로에게 영향을 주면서 끊임없이 서로가 원하는 바를 성취해갈 뿐이네. 제날이 내게 바라고 있는 바가 뭔지는 모르네. 단지 나는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제날이 많은 사람들이 서로 모여 살고 있는 이 사회에 잘 적응하면서 살아가는 훌륭한 사회인이 될 날이 반드시 오리라고 믿네. 그 날이 올때까지 난 개패밀리 활동도 열심히 할 것이네. 그리고 그 날은 그에게 내가 줄 수 있는 최대의 선물이 될 거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