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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mpusLife ] in KIDS
글 쓴 이(By): dude (지금나보다)
날 짜 (Date): 1996년05월07일(화) 19시33분59초 KST
제 목(Title): 실험실 이야기 2

우선 내가 석사 일학년때 - 자조적으로 자신들을 심청전 이라고 불렀었다.

주로하는일이 심부름하고 청소하고 전화받는 일이기 ㅤㄸㅒㅤ우이었다.

그중에서도 전화 받는일은 무지하게 짜증스러운 일이었다. 전화가 지금처럼

책상마다 놓인것이 아니라 실험실에 붙어있는 computer 실에 있었기 때문에

전화가 울리면 일어나서 전화를 받아 누구 전화받으세요라고 호명을 하여야

했는데 처음에야 신입생인 우리들에게 올 전화가 올리 만무하였고 주로

선배들 특히 프로젝트 팀장인 선배에게 집중되기 마련이었다.

오전에  4-5차레 이러한 인터럽트를 받고나면 책을 읽거나 생각을 골똘하게

하는 등의 일은 할수 없었고 단순하면서 시간

만 잡아먹는 - 납땜 같은것 - 그런 일들을 하기에 적당하였다.

그 납땜이라는 것도 내가 설계한것도 아닌것을 그저 도면보고 하루종일 정말

아무생각없이 하다보면 이상하게 정신이 맑아지기도 하는 한마디로 도딱는

기분도 들었다. 그리고 그런일을 하고 있으면 복사 같은 잡일에서 해방될수도

있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열심히 일하였다. 어쩌면 그런한 일들이 하등에 무가치한

듯이 여겨지기도 하지만 어떤 통과의례의 형식을 가지기도 하는 것이다.

그당시 실험실 문화를 결정짖는 가장큰 요인은 무었보다도 지도교수님의 영향

이었는데, 아침에 출석확인 저녁에 집에가기전에 퇴근확인이 수시로 있었으며

모든사람이 개인 면담과 프로젝트 면담을 매두하였고 물론 처음에는 전혀

알아들을수 없는 선배들의 기나긴 세미나를 약간의 공포 분위기에서 매주 치루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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