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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mpusLife ] in KIDS
글 쓴 이(By): pss ( 박 선 섭)
날 짜 (Date): 1996년04월06일(토) 19시31분30초 KST
제 목(Title): 장난감



원숭이는 제 3의 손을 장난감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앞서 밝히는데 저는 이러한 유희를 원숭이에게 배운 것은 절대 아니랍니다.

중학교 2학년 때였습니다.

저희 학교에서는 동물원으로 소풍을 가게 되었답니다.

사실 그 때만 해도 원숭이를 보고 싶은 생각은 없었답니다.

단지 미리 꿈쳐간 캡틴 파이브를 마실 장소를 찾고 있었던 것 뿐입니다.

원숭이들은(들이라고 하긴 그렇군요..general한 모든 원숭이가 그런지는 

제가 확인해 보지 못했으니깐요) 사람과는 분명히 달랐습니다.

무심코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정말입니다.

항상 무의식 속에서 그간 몰랐던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깐요.

원숭이의 손(제 3의 손을 앞으로 이렇게 부르지요..오해 없으시길)은 보통 때에는 

몸속에 들어가 있는 듯이 보였습니다. 아주 조금만 밖으로 나와있더군요.

그런데 그것이 점차로 앞으로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손오공이 왜 여의봉을 커졌다 작아졌다 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죠.

그러고는 쪼물딱 쪼물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단지 바로 앞에서 캡틴 파이브를 마시고 있었을 뿐입니다.

제가 같이 원숭이랑 논 것은 아니랍니다. 정말입니다.

곧 이어서(사실 술먹다 보니 얼마의 시간이 지났는진 모르겠습니다만) 매우 

점성이 높은(그건 흘러내리지 않아서 짐작한 것입니다) 흰 액체가 흘러나왔습니다.

그는 그것을 손가락으로 만지작 거리다가 먹더군요.

저는 단지 바로 앞에서 캡틴 파이브를 마시고 있었을 뿐입니다.

저랑 나누어 먹은 것도 아니랍니다. 정말입니다.

주위에는 아주머니도 계셨고 저희 학교 선생님도 계셨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선생님과 2차를 갔었습니다.

제가 기억하고 있는 것이 어디까지인지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아마 술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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