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mpusLife ] in KIDS 글 쓴 이(By): mariah () 날 짜 (Date): 1996년02월12일(월) 09시03분40초 KST 제 목(Title): 딸기 딸기.... 딸기가 좋아 딸기가 좋아...딸기가 좋아~~ 뭐 이런 노래가 요새 나오는거 같든데... 언젠가 봄을 무척 기다리던 겨울이 있었다. 겨울이 끝나갈 무렵부터 난 봄봄봄..하며 기다렸다.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고..진달래 피는곳� 내 마음도~~ 가 아니라...그냥 봄을 기다렸다. 봄이 오면 기분이 좋아질거 같았고 희망이 생길거 같았다. 난 모든걸..그래 그래..봄이 아직 안 와서 그럴거야.. 봄이 오면 모든게 좋아질거야..빨리 봄이 왔으면..얼른...했다. 그게 아마 요맘때인가..그랬던거 같다.2월 중순이었나 언제였나. 하여간에 2월이었고 꽃샘추위라는 것이 심하게 기승을 부릴때였다. 하지만 난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거 같았고 벌써 한발짝 내 앞에 다가선거 같은 기분이었다. 남들이 모두 겨울이 안 끝났다고 하는데 난 혼자 초봄이라구 했다. 친구집에 가는데..딸기를 샀다. 아직 딸기가 나오는 시즌이 아니어서 딸기값은 비쌌다. 하지만.. 많이 많이 샀다.. 내 손이 쳐질정도로.. 딸기를 잔뜩 사가지고 들어서는 나를 보고 친구는.. 어머 웬 딸기야..? 맛있겠다 밥먹구 먹자..근데 몰 이렇게 많이 샀어? 진짜 많았다 그때 내가 산 딸기는... 하지만..내가 그때 딸기를 많이 산건.. 딸기가 먹고싶다기 보단.. 일종으 ㅣ봄의 신호였던거 같은 딸기를 내가 많이 사야 더 봄이란 느낌이 올거 같아서였다. 그니깐.. 한참 봄인..딸기 시즌에 헐값에 딸기 사는것처럼.. 속으로 그래 그래..지금은 달기가 많이 나오는 봄이야..많이 사두돼.. 하면서 샀던거 같다... 그리고 나는 혼자 봄이라고 생각하며 봄옷 입고 다니다가 당시 우리나라 전역에서 유행하던 이상한 독감에 걸려서 오랫동안 끙끙 앓았다... 하지만 그 해에는.. 겨울이 유난히 길었고..곧장 여름이 왔다... 봄은 오지 않았다.... ** 사람들이 딸기 먹는다고 하면.. 그때 일이 자꾸 생각난다. 내가 딸기를 많이 사면 살수록...봄이 빨리 올지 알았었나보다. 딸기 먹구싶다... 깨끗이 씻어서 꼭지 따고 그릇에 담아서 우유 부어 먹으면 맛있는데.. :) - 딸기가 먹고 싶은 아침 earl klugh의 moon & the stars를 들으며 - / . / / / . / / . / / . / / / / singing in the rain ~~ ♬♪ / / dreaming my dream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