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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mpusLife ] in KIDS
글 쓴 이(By): pss (소요객)
날 짜 (Date): 1996년01월30일(화) 11시18분44초 KST
제 목(Title): 대입 합격자 발표-어제와 오늘[2]



오늘 내가 손가락 몇 개를 놀려 한 사람이 앞으로 겪어야 할 인생의 역정을 

엿보았다는 것이 못내 죄스럽다.

그들은 지금 어떠한 기분일까?

하기야 이번 입시야 두세군데 시험을 칠 수 있어서 상황이 다르겠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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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별로 슬프지 않았다. 

슬픔?? 이런 일에 슬픔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이 맞나?? 후후후.

하여간 별 생각이 없었던 듯하다. ( <-- 원래 그런 놈이다. )

모든 것은 내 자신의 문제이다.

나는 달갑게 내게 주어진 길을 걷기로 하였고, 다른 이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크게 공감하지 못하였었다.

그래, '다른 이들'이라고 지칭될 수 있는 사람들 중에 나의 동생도 있었다.

나보다 5분 늦게 세상의 빛을 보았다고 내게 형이라 불리길 강요받았던 '동생'.

그는 많이 힘들어했던 것같다.

보통의 면접 시험에서 묻는다. "살아오면서 실패를 한 경험이 있나요??"

그러면 지금의 나로서 정답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예, 재수 시절에..주저리주저리.."

하지만 사실 나는 그것을 실패라고 생각지 않으며 또한 성공을 위한 디딤돌이라고 

생각지도 않는다. (실패, 성공이라는 단어 사용이 좀 이상하지만..).

그냥 내가 살아온 있는 그대로의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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