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mpusLife ] in KIDS 글 쓴 이(By): pss (소요객) 날 짜 (Date): 1996년01월30일(화) 11시07분37초 KST 제 목(Title): 대입 합격자 발표-어제와 오늘 오늘 학교에 들어오는데 차가 많이 있었다. "음..무슨 일이지? 아저씨, 오늘 시험결과 발표해요??" 나는 잽싸게 연구실로 들어와서 sis(주. 학교 정보광장 시스템)에 접속하였다. "수험번호를 몰라도 이름으로 검색을 할 수 있구나!!" 나는 내 머리를 짜내어 지난 번에 만났던 녀석들의 이름을 기억하기 시작했다. "이 녀석들, 나의 한 달 용돈을 깡그리 뜯어내고 만약에 떨어졌다가는 봐라~, 씨~익 씩~~" 지난 번 본고사를 치르고 나서 후배 다섯 명에게 밥이랑 술을 사주었기 때문이다. 의외로 검색은 간단하게 끝이 났다. *** : 합격 ### : 불합격 $$$ : 합격 &&& : 불합격 @@@ : 합격 6할의 성공률을 기록하고도 조금씩 마음이 씁쓸해지기 시작한다. 인연을 맺었던 둘이 떨어졌다는 것이 못내 걸린다. 그래서 우리는 보통 후배들과 합격자 발표가 있은 후에 만나게 된다. 그랬었다면 내가 전혀 가슴 아파할 필요도 없었으련만... 100kg이 넘는 거구가 게우던 모습, 술에 취해서 "형님, 전 결심했습니다. 제가 떨어지더라도 반드시 재수해서 바로 '이' 학교에 들어오겠다고요~" 라고 외치던 모습이 지금 내 곁에 있는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