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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mpusLife ] in KIDS
글 쓴 이(By): mariah (58년 개띠?�€)
날 짜 (Date): 1995년10월11일(수) 18시04분32초 KST
제 목(Title): 나의 생일 


오늘은 내 생일이다.
요즘은 별루 바쁜일두 없어서 난 오늘은 거의 하루종일 
키즈에서 놀았다. (*물론 사람들 모르게 놀지 *)

생일....
오늘은 참 여유롭게 맞는 나의 생일이다.
내 생일.....
오늘은... 가만히 앉아서 ...
그 동안의 나의 생일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10월 11일...
발음 하기두 나쁘다...
사람들은 간혹 10월 10일인지 11일인지 헷갈린다.
아아..나의 생일..... 10월 11일...

지나온 나의 생일들....
막상 지나온 생일 을 기억해보니....
그 당일날은 뭘 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않는다.
내 생일은 언제나.... 
중간고사 기간이었고...셤 사이에 껴서...
항상 미루거나 당겼던거 같다.
중 고등학교때는 거의 내 생일을 전후해서 일제히 
중간고사를 시작해서... 싫었었다.

대학에 들어오니....
이젠 생일에 셤 안 보겠거니..했드니....
언제나 10월 11일에 중간고사 시작이었다.
12일날 시험이 없으면 되ㅆ는데...
내 기억으로는 .. 언제나....
셤에 밀려서 생일날은 누굴 만나본 기억이 없다.
생일전의 토요일...안미 담 토요일.

회사에 들어오니.... 울회사 창립기념일이 
10월 10일 쌍십절이라구하기에....
너무 신이 났다.만세...
이제 생일하구 셤하구 상관두 없구...
더구나 전날 놀기두 한다 ..신나라...
그렇게 생각하구... 어제두 놀았다.....


도대체 난 그 생일 당일날 몰하구 있었나...
정말 가슴이 답답할 정도로 생각이 안 난다.
누굴 만난..특별한 기억은 전혀 없구....
그렇다구 내가 집에서 교양 셤 공부를 한거 같지두 않구...

난....오늘....
생일이 돌아오느게 두려웠다.
애써 피하려했지만...(피한다구 피해지지두 않지만)
그건 내 영역밖의일이다...내가 아무리 피해도...
올일은 온다... 세상끝까지라두 날 따라다니며....

어제... 집에 늦었다.
난 목표 달성을 해야한다...내가 정해 놓은 것을...
이번주의 나의 계획.... 
푸하하 내가 뭘하겠다구 맘먹은게 얼마만인가.....
그래두 하루두 빠지지않구 할거다....
내가 맘먹은 대루 ....하구.....
난 또 집에 늦게 들어갔다....

씻구.... 부엌에 갔드니....
큰 냄비가 하나 있어서 몬가하구 열어봤드니...
씻은 미역이 얌전히 들어있었다.....
눈물이 핑 돌았다... 그 순간....
말없이 내 방으루 돌아와....솟으려는 눈물을 꾹 참구..
음악을 크게 틀구.... 웃기위해 빌린 폴리스 아카데미를 
틀었다.... 하나두 안 웃기드라....
또 잠이 안 와서..... 맥주 한 모금 마시구....
전에 녹화한 드라마 보다가 ....잠이 든거 같다....

아침....
아아....내 바램과 상관없이 오늘이 오는구나..
눈을 뜬순간...울음이 나오려는걸 간신히 참았다.
입을 꾹 다물구.... 그냥 씻구 .....
엄마가 끓여준 미역국에 ..밥을 먹었다.
난 원래 아침 안 먹는데..... 오늘은 ... 먹었다....

키즈에 들어오니....
엔제리를 필두루 ..날 아는 사람들이 ...
축하해 ..축하해...해줬다...
난 //그냥 조용히 보내구 싶어서....
아무에게두 말하지않았는데.....
남들이 먼저 알아버렸다..... 무안했다.

키즈 사람들이 보내준 축하 메일과 글들....
읽구 있는데.... 친구들에게 차례루 전화가 왔다.
목이 메어서 말이 안 나왔다.....
아닌척하느라 힘들었다.괜히 물한번 마시구....

아아..세상 사는거 힘들구나.....
다들 생일이라구 축하해주는데....
왜 난 기분이 꿀꿀할까....?

멍멍......
분명 아직 선물을 못받아서일거야....
선물 받음 좀 신나질까......?
아마..... 아닐거다.... 멍멍...

그래두키즈 사람들 있어서 좋다.....
얜 왜 전화안해? 약속 빵꾸낼라구 하나 진짜.....?

이잇.... 되는일 없다.

아아.... 공간이동이 된다면....
시간이동이 된다면......

진짜루 좋을까.....?


어느 생일날에..... 58년 개띠라구 놀림 받으며...

 ** 아무리 많아두 없는것이 있을때.
    아무리 없어두 다~ 필요없을때....

       꿀꿀 ..멍멍.... 우웩.....



                                             you idiot!!
                                     crazy mariah & U crazy guys....        
                                        must be crazy.......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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