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mpusLife ] in KIDS 글 쓴 이(By): blonde (불난뒤) 날 짜 (Date): 1995년10월07일(토) 16시31분47초 KDT 제 목(Title): 나쁜 꿈을 꾸고 나서... 쌀쌀한 가을 날씨 속에서도 쏟아지는 잠은 어쩔 수 없다. 워낙 부지런한 하루를 살고자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오래전부터 베인 후부터.... 내게 생긴 버릇이 있다면..... 점심을 먹고 잠깐... 눈을 붙이는 것이다. 도서관에서... 랩에서.. 버스간에서.... 운전하다가... 강의시간에.... 이 버릇은 어데다가 버리질 못하고.... 게다가 잠깐 잠을 자면서도 아주 단잠을 자는 것이다. 요새는 그 짧은 시간에도 꿈을 꾸곤한다. 보고 싶은 그 사람의 얼굴이 보이기도 하고, 또 군대에서 디지게 맞던 일도 보이고.... 교수님한테 깨지는 꿈도 꾼다. 그런데 이상하다고 문득 생각이 든건.... 밤에 잘때는 꿈을 꾸지 않는 것이다. 나는 내가 자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다만 나는 한 번 자기 시작하면 그 잠의 깊이가 기절정도에 이른다는 것. 절대 중간에 깨지 않는 다는 것. *!*총각들이 자다가 깨는 게 다른 이유가 아니지 으히히 총알같이 화장실로 달려가야 하니깐.. *!* 그런데 그렇게 깊은 잠을 자면서도.. 꿈을 꾸지 못하는 것이다. 물론 배우긴 꿈을 꾸기는 하지만 기억을 하지 못한다고 하지만... 음 정정하면 꿈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낮잠때.. 꿈을 꾸나보다. 아니 낮잠때 꾼 꿈을 기억하나보다. 오늘같이 실험실의 공기가 쌀쌀한날..... 낮잠을 자게되면... 깨고나�가 뽀개질듯 아프고... 어께가 쑤시는 것이다. 코도 막히고... 낮잠을 자는 건 께운하라고 자는 건데 쩝~~~ 무슨 꿈을 꾸었을까?? 기억이 갈수록 희미해지지만.... 기이한 꿈같기두 하다.... 흑백이 대비를 이루는 배경에... 투톤으로 덧칠해진... 대상들.... 그리고 웅성임.... 울부짖음..... 늘 그런 꿈을 꾸고나면.... 잠에서 깨고나서도 한두시간은 그 묘한 정서가 유지 된다는 것. 그리고 말이 없어진다는 것. 머 평소에도 컴앞에 앉아 있기때문에 랩사람들이랑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은 아니지만... 난 지금 말이 잃은 상태에서... 꿈속의 정서를 유지 하려 애쓴다. 그래야 기억이 날 것두 같으니깐... 왜냐면 궁금하니까.... 어구 무신 꿈을 꾼거지... 쩝쩝~~~ 진실과 정의가 세상을 이끌어 가며, 선한 사람들의 행복이 참된거라고믿었지. 교과서에는 그것이 illusion of justice라고 하더군. 무슨 소리야 겨우 illusion 일뿐이라니... 교과서에서 가르치는 것이 진실인가? 나는 얼굴을 붉히고 말았다. 그리곤.. 황당해 하는 친구들을 뒤로하고 강의실을 뛰쳐나왔다.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행동약물 실험실 손 성 완 neurolab@kuccnx.korea.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