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NU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수호천사)�) 날 짜 (Date): 1996년08월07일(수) 19시10분04초 KDT 제 목(Title): 가을이 시작되는 날... 가을이 시작되는 날 이름하여 입추! 봄의 시작이라는 입춘에는 대문에 '입춘대길'이란 걸 써 붙이고, 초복, 중복, 말복에는 더위와의 한판승부를 다짐하듯 먹는 것을 달리하여 그 날을 기억하건만... 이 더위에 시원한 바람 부는 가을이 옴을 알리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입추에는 정작 아무런 변화없는 일상의 연속... 써 붙일 글귀도 특별히 챙겨먹어야할 음식도 없지만, 아뭏든 오늘이 입추임에 틀림이 없다고 생각되어지는 이유는 오늘 날씨가 제법 선선하였다는 사실! 저녁밥 먹고 걸어들어오는 동안 땀방울이 맺히는 것은 여전하지만 그래도 왠지 오늘 만큼은 그 땀방울이 짜증스럽지 않은 이유, 바로 오늘이 입추이기 때문이 아닐까... 모두들 조금만 견디면 곧 가을이 성큼 우리 곁에 다가와 있을 것이다. 방학이 겨우 3주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맘을 좀 급하게 하긴해도 방학이 끝나야 가을도 올테니까... 그래서 난 이제부터 방학의 끝이 아닌 가을의 시작을 기대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봐야겠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