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NU ] in KIDS 글 쓴 이(By): enough (퉁퉁이) 날 짜 (Date): 2001년 2월 3일 토요일 오후 09시 39분 34초 제 목(Title): 유리상자 콘서트.. 오늘 수원에서 유리상자 콘서트를 했다... 평소 그들의 고운 음색이 좋았고..매번 앨범이 나올때마다 내가 듣고 싶어하는...내 감성과 잘 맞아떨어지는 곡들을 선보였던 그들의 콘서트.. 로얄석이라고는 하나...S석과 별 반 차이 없는 자리였다. 바로 코앞이었으면 손이라도 스치는 기분 좋은 일도 경험할 수 있었을텐데.. 좀 아쉽다... 기대보다 훨씬 신나는 시간이었다... 형광 막대기(?)도 열심히 흔들어 대고... 자리에서 일어나 박자 맞춰 몸도 움직여 보고... 쿠쿠..이나이에도 아직 그런걸 즐길 수 있다니.. 놀라운건 내 앞에 앉아 있던 아저씨.. 모든 사람이 다 일어나 열광하는데도 꿈쩍하지 않고 자리에 앉아 박수조차 치지 않더군.. 그게 무슨 체면 차리는 것도 아니고... 아후...그런 사람 만날까봐 겁나... 하긴...내가 여전히 둘이었다면 그아저씨와..그리고 같이왔던 아가씨하고 별다를 것 없는 상황을 연출했겠지... 간만에 기분 좋은 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