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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NU ] in KIDS
글 쓴 이(By): Psyke ( 메롱이)
날 짜 (Date): 1999년 10월 18일 월요일 오후 09시 05분 32초
제 목(Title): 부산에 다녀왔다. ^^

운 좋게도 물리학회가 부산에서 있었다. 
덕분에 회도 먹고, 바다 구경도 하고, 바닷바람도 쐬고... 
간만에 해군에 있는 현욱이 얼굴도 보고 왔다.
고생이 많은지 영 살이 빠져 보였다. 피부도 거칠고....
곧 생일이라는데 기수랑 같이 따뜻한 스웨터라도 보내주기로 했다.

오랜만의 바다여서 계속 보고 있고 싶었지만 ... 
어쩔 수 없이 다시 돌아왔다. 흑... 오는 길은 험난했다. 
진해에서, 아니 정확히 말하면 마산에서 전주로 오는 차는 5:10이 마지막이기
때문이다. ...결국 대전으로 돌아갔다. 아, 내가 면허만 있었어도
렌트카를 구해서 동해를 돌았을 것이다.... 그리운(?) 바닷가...

난 뭔가 정신적인 안정이 필요해질 때마다 바다를 보고싶어 진다. 
전생에 물고기였나보다. 돌고래? 참치? 어쩜 광어나 가자미였을지도..
오징어였을지도 모른다. 요즘에도 횟집 앞의 수족관(?)에서 헤엄치는 오징어를 보면 
한참을 바라보곤 한다. 그 유연함과 힘찬 동작이 맘에 든다. 
직접 바다에서 보면 색깔도 예쁘다는데 그건 못 봤다...

63빌딩에 수족관이 있다는데... 나중에 한번 가봐야지.

생각해보면...내년 이맘때는 내가 학회에 있을지 없을지...후후...


언니 개인전이 있다. 이번 금요일에... 예술의 전당 맞은편의 어디어디
화랑이라고 했는데... 가봐야겠다. 

한참 쓰는데 후배가 와서 뭘 물어보는 통에, 뭘 쓰려고 했는지 다 
잊어먹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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