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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NU ] in KIDS
글 쓴 이(By): enough (퉁퉁이)
날 짜 (Date): 1999년 10월 18일 월요일 오후 04시 45분 56초
제 목(Title): Re: ...



날이 조금 추워서 걱정은 됐지만 그래도 그렇지..그정도로 추울 줄이야...

바닷바람 장난 아니더군..

귀가 끊어지는 줄 알았다.

가는데 3시간, 바다 보는데 1시간, 오는데 3시간.

몸이 다 얼어서 제대로 보지도 못했지만 구름 사이로 보이는 햇살과 노을과..그리고 
수평선에 걸쳐있던 작은 섬들...따뜻한 카푸치노 한잔.

내 어깨에, 내 얼굴에 가득했던 일상에서의 짐들을 잠시 잊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날이 조금만 더 따뜻했더라면 바닷가 모래밭에 앉아서 해지는걸 더 가깝게 볼 수 
있었을텐데.. 그게  좀 아쉽군.

담엔 좀 더 가까운 곳으로 물색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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