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U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minjeong) 날 짜 (Date): 1995년09월01일(금) 13시40분55초 KDT 제 목(Title): 가을타기 전초전.. 그날 하루, 온종일 머피의 법칙이 민정에게 적용되는 듯 그렇게 모든 일이 꼬이기만 했었는데... 잠드는 일조차 쉽사리 맘처럼 되지 않을 것 같던 이른 새벽, 그동안 소설등에 손대는 걸 터부시하고 있었던 걸 (사실 결코 일부러 그러했던건 아니었는데) 새삼스레 기억해내고 오래간만에 그책 '버림받은 것들을 위하여'-이외수 을 펴들고는,.. 그런데, 유치하게만 보이던 문구들이 왜그렇게 맘에 와닿던지.. ....... 물은 본시 무리함을 행치 않아서 재촉해도 경사가 완만하면 서두르지 않고 재촉하지 않아도 경사가 급하면 서두르는 법. 닿는 것에 따라 조화를 이루어 언제가는 바다에 이르니... ....... 읽기에 따라 이 글의 해석은 너무나 상반될 수도 있겠으나, 어쩐지 일상이 내 편이 아닌듯 할때에는 내게 일종의 여유를 준다 한다면 벌써 타협적인 자세를 취한다하여 웃음거리가 되려는지.... 대전에서 컴공 '90 이민정이었습니다. +--------------------------------------------+ | 그대가 사랑하는 모든 것이 영원하지 않으며 | | 그대가 근심하는 모든 것이 영원하지 않다. | | 오직 영원한 것은 공 그자체일 뿐이다. | +--------------------------------------------+ == minjeong@jupiter.kaist.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