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U ] in KIDS 글 쓴 이(By): UYHYUL ("청송녹죽"�x) 날 짜 (Date): 1995년09월01일(금) 13시35분48초 KDT 제 목(Title): 현장에서 #4 진짜로 우리가 쬐끔은 관심이 있었던 사람들이 있었다. 우리가 누구냐면 바로 33기 입사동기들이다. 구미에서 25명 가량의 동기들이 같이 교육을 받으면서 더욱 친해졌었는데 주말과 휴일이 되면 이것 정말, 무료해서 견디기가 힘들었다. 어떤 이는 주말마다 서울에 갔다가 일요일 밤 늦게 내려 오기도 했었는데 그런 일조차 없는 동기들과 나는 정말 할 일이 없었다. TV만 보기도 그렇고 황금같은 휴일에 잠만 자기도 그렇고.....하여!! 우린 드디어 일을 꾸몄다. 회사내 복지관 건물이 있었는데 사원들에게 아주 싼 가격에 다양한 물품을 팔며 이익을 제공 해 주는 곳이었다. 바로 그곳에서 일하는 판매 여사원들을 꼬시는 것이었다. 쿠히히히히히..... 이렇게 말하니 내가 꼭 무슨 주동자 처럼 표현이 되어지는데, 내가 지금 글은 이렇게 써도 그 때는 뒤에 숨어서 나보다 연배인 동기들이 하는대로 바라만 보고 있었을 뿐이었다. :) 그 때 선봉에 섰던 모모 학교의 '85학번, 또 모모 학교의 또 '85학번 그리고 중대의 '86 기계과 모모형....으히히히히 웃음이 나와서 죽겠넹........:) 거기서 일하는 판매 여사원들은 공장에서 일하는 여사원들과는 달리 나이도 많았고 사람 대하는 일을 많이 해봐서 그런지 싹싹하기도 했었다. 처음으로는 구미에서 가까운 금오산에 야유회를 가는것으로 시작을 했는데, 우리동기들 스물 댓명과 그 곳 판매 여사원 열여명이 같이 갔었다. 이런저런 놀이도 하면서 놀기도 하고 심지어 족구도 했었는데 그 아가씨들 매장에서만 보던 그런 정형화된 모습이 아니어서 그런지 매우 활기찬 모습이 새롭게 보였었고 또 싱그러운 5월의 따스한 태양아래 재미있게 즐겨서 그런지 지금 까지도 아주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렇게 야유회도 가고 다른 주말이면 끼리끼리 모여 술도 마시고 노래방에도 가고 디스코텍에도 가고 그랬었는데 난 노땅 동기들이 같이 이거 하자 저거 하자 하는 바람에 거절도 못하고 같이 끼어서 어정쩡한 때도 많았었다. 사실 군대 갔다온 선배들하고 학교에서도 3년씩이나 같이 생활을 해 봐서 나이든 형들 하고는 어떻게 하는게 올바른 처신인지 대강은 알고는 있었지만 학교를 졸업하고난 후의 노땅들은 또 달랐다. 그 사이에서 처신 하는게 회사에서와 학교에서의 그것이 약간 달랐다는 말이다. 암튼 입사 동기랍시고 서로 히히덕 거리며 돌아 다니던 그 때로부터 시간은 많이 흘러 버렸고....... 그 귀엽고 어여쁘던 꼬마 아가씨들 지금쯤은 시집 갔을까나? :) 그 매장의 여사원 아가씨들은 또 ..... ? :) *** 별 하나 나 하나 추억 하나 사랑 하나 *** 청/송/녹/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