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U ] in KIDS 글 쓴 이(By): UYHYUL ("청송녹죽"�x) 날 짜 (Date): 1995년09월01일(금) 13시30분27초 KDT 제 목(Title): 현장에서 #3 그 예뻤던 꼬마 아가씨 이름을 '정화'라고 하자. (사실, 그 땐 다 이름을 기억을 했었는데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그 아이는 '화'자가 들어 갔다는것뿐) "정화야, 너 오빠랑 같이 오늘 놀러 나갈래? 어떤 오빠 친구가 너하고 같이 놀고 싶어 하던데...음?" 난 그렇게 말했다가 정화가 째려 보는 눈에 몸둘 바를 몰랐다. "가긴 어딜 가요, 오늘도 잔업이에요, 딴 생각 말고 하는 일이나 잘해요" 에고고.... 난 완전히 묵이 되었었다. 그러나...... 크히히히힛...... :) 시간을 서로 맞추어 우린 잔업이 없는 날, 같이 공장에서 일하는 정화의 친구 두명을 더 불러 내어 나의 동기 두명과 함께 공단 앞에 있는 술집에서 마주했다. 아주 촌스런 술집에서 청하를 마시면서 수다를 떨었었는데 나이든 노땅들이 꼬마 아가씨들하고 노니까 기분이 좋은지 내 동기들은 얼굴이 벌개가지고는...:) 난 노땅이 아니었지롱....크하하하하.... 그리하여 술판을 정리 하고는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부르는데, 이것 기가 막히더구만..... 그 때 유행하던 엄정화의 '눈동자' 그걸 그 중 한 애인 '미선'(이건 본명임. 기억이 남)이가 부르는데 카~~~~ 정말 잘 부르더구만....난 그 때 분위기 띄운다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아웃사이더'를 불렀었고...쪽 팔려.... 괴성만 지르다가 끝을 냈지만 그 꼬마 아가씨들은 박수를 쳐주었고 동기들은 찡그렸던 얼굴을 다시 폈고.... 노는게 다 끝나고 여사원들의 기숙사 통금시간(그런게 있었다, 회사에서 만든)이 되어 아쉽지만 자리를 정리 한 후 우리들은 터벅터벅 길을 걸어 다시 회사내의 기숙사로 걸어 들어와 남녀 기숙사로 서로 갈라지면서 '안녕, 내일 봐요~~'를 하기도 했다. 그러고나면 다음날, 동기들 사이에서는 '우리는 빼놓고 자기들끼리 영계들하고 놀러 다니고.. 자~알~ 하는 짓이다... 회사내 법에 의하면 공식적인 연애는 되지만 불륜은 안돼 알았어? ' 하는 질투에 가까운 농담조의 말들이 나돌았고...그렇지만 그런건 서로가 이해하고 넘어가 주는 사소한 일들이었다. To be continu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