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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U ] in KIDS
글 쓴 이(By): avec (거리의악사)
날 짜 (Date): 1994년09월12일(월) 20시34분28초 KDT
제 목(Title): 모군에 얽힌 얘기..



한준이 얘기를 하다보니 내 친구 모군에 얽힌 얘기가 하나 더 생각이
나서.. 사실 모군은 이름만 얘기하면 모두가 알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 사람의 privacy를 생각해서 모군이라고만 하겠습니다.

이 글은 모군을 놀리거나 비하하거나 등등 인신공격을
하기 위한 글이 아님을 먼저 확실하게 밝혀 둡니다.

모군이 군대를 제대하고 복한을 한 뒤, 우리 과 모교수님께
인사를 하러 갔었다. (앞의 모와 뒤의 모는 다른 모임.)
교수님 연구실 앞에 가서,
"똑똑."
"네." (모교수님의 대답)
모군이 문을 열고 들어간다.
이 때 모군이 갑자기 이상해졌다. 글쎄, 모교수님은
안계시고 다른 사람이 있더란다.
모군이 의심스런 목소리로.
"댁은 뉘시오?"
당황해하는 모교수님.
이 때 기지를 발휘하셔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단다.
"나? 나는 이방의 주인이오. 그러는 댁은 뉘시오?"
이 말을 들은 모군, 제정신이 돌아왔단다.
"교수님, 저 누구누구인데요.."

속으로는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
아마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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