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Oee ( 오 이) 날 짜 (Date): 1997년04월24일(목) 00시47분34초 KST 제 목(Title): 동일하지 않은 동일함이 되라. ▶이 글은 오쇼 라즈니쉬의 [탄트라 비전 Ⅲ] 의 내용중에서, 66번째 방편 `동일하지 않은 동일함이 되라. 친구에게도, 낯선 사람에게도, 명예와 불명예 속에서도 그렇게 되라.' 의 강의 부분을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헤라클리토스는 이렇게 말했다. "그대는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 이것은 사람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그대는 같은 사람을 두번 만 날 수 없다. 그것은 불가능하다. 이 사실 때문에, 그리고 이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삶이 그토록 불행해지는 것이다. 그대는 다른 사람을 계속 같은 사람, 변함없는 사람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대는 한 여자 와 결혼한다. 그래고 그녀가 변함이 없기를 기대한다. 그녀는 그렇 게 될 수가 없다. 결혼하고 나면 하기 전과 완전히 달라진다. 연인 이 달라진다. 남편이 달라진다. 그대는 남편을 통해서 그대가 만나 고 싶엇던 이전의 그 멋있는 연인을 찾을 수 없다. 그것은 불가능하 다. 연인은 연인이고 남편은 남편인 것이다. 사랑하던 남자가 남편 이 되는 순간 모든 것은 변한다. 그러나 그대는 기대를 버리지 못한 다. 그것이 불행을 싹트게 한다. 불필요한 불행을 말이다. 만약 우 리가 마음이란 것이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는 이 사실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다면 그대는 어떤 희생도 없이 많은 불행들을 피할 수 있을 것이 다. 마음이 변한다는 이 사실을 자각하는 것이야말로 그대에게 필요 한 모든 것이다. 어떤 사람이 그대를 사랑한다. 그때 그대는 그에게서 사랑을 계속 기대한다. 그러나 다음 순간 그는 그대를 증오한다. 그러면 그대는 당황하게 된다. 그의 증오 때문이 아니라 그대의 기대 때문이다. 그 는 변한다. 그는 살아 있다. 따라서 그는 변할 수밖에 없다. 만약 그대가 그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다면 그대는 당황하지 않을 것 이다. 그러니 기다려라! 다음 순간이 또 지나면 그는 다시 사랑에 빠질 것이다. 서두르지 마라. 그저 인내심을 가져라. 만약 그 역시 이 변화의 형식을 바라볼 수 있다면 그때 그는 변화에 대해서 저항하 지 않을 것이다. 그것들은 변한다. 그것이 자연스런 것이다. 그래서 만약 그대가 자신의 몸을 본다면 그것은 변한다. 만약 그대 가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려 한다면 그것 역시 변한다. 결코 동일하게 남을 수 없다. /중략............................................................ 그대는 친구들을 마치 낯선 사람들처럼 바라본 적이 있는가? 만약 없다면 그때 그대는 전혀 그들을 정확히 바라볼 수 없다. 그대의 아 내를 바라보라. 그대는 그녀를 진짜로 아는가? 그대는 20년 동안 그 녀와 함께 살아왔다. 혹은 그 이상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대가 그 녀와 더 많이 살수록 그대는 그녀가 본래는 낯선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릴 가능성이 많다. 그런데도 그녀는 낯선 사람으로 남아 있다. 그대가 그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것은 아무 상관이 없다. 진짜로 그대가 그녀를 더 많이 사랑한다면 그녀는 더 낯설어 보일 것이다. 왜냐하면 많이 사랑할수록 더 깊이 들어가 그녀 속에 끊임없 이 흐르는 강물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살아 있기에 매순간 변화한다. 만약 그대가 깊이 바라보지 않는다면, 단지 그녀가 그대의 아내라는 면에만 집착한다면 그녀는 언제나 같은 이름을 가진 정형된 틀 속에 들어가 있게 된다. 그대는 그 틀을 자신의 아내라고 계속 생 각할 것이다. 그녀가 변해야 할 때마다 그녀는 자신의 변화를 감추어 야 한다. 그녀도 사랑이 가득한 분위기 속에서만 살 수는 없다. 하 지만 그녀는 그렇게 살고 있다고 가장해야 한다. 그대가 아내로부터 사랑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그때 모든 것은 거짓이 된다. 그녀는 변화되는 것을 허락받지 못했 다. 그녀는 자기 자신이 될 수 없다. 그때 어떤 것이 강요되고 관계 전체가 죽은 것으로 된다. 따라서 그대가 사랑할수록 그대는 변화의 형태를 더 깊이 절감할 것이다. 그때 그대는 매순간 낯선 이가 된다. 그대는 예견할 수 없다. 그대는 그대의 아내가 내일 아침 어떻게 행 동하리라고 예상할 수 없다. 그것은 그대가 오직 죽은 아내, 죽은 남 편을 가졌을 때만이 가능한 일이다. 예상이란 사물에 대해서만 가능 하다. 사람에 대해서는 예상할 수 없다. 만약 어떤 사람을 예상할 수 있다면 그는 이미 죽은 사람이라고 알면 된다. 그는 죽은 것이다. 그의 삶은 단지 거짓일 뿐이다. 그래서 그대는 예상할 수 있다. 살 아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아무겄도 예상할 수 없다. 그는 변화하기 때문이다. 그대의 친구를 낯선 사람처럼 바라보라. 그도 한 사람이다. 두려 워하지 마라. 우리는 낯선 사람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우리는 친구 가 낯선 사람이라는 사실을 계속 잊어버린다. 만약 그대가 친구를 낯 선 사람으로 볼 수 있다면 낯선 사람으로부터 어떤 것을 기대할 수 없 기 때문에 그대는 더 이상 좌절하지 않을 것이다. 그대는 친구를 당 연하게 받아들일 것이다. 기대나 좌절 없이 말이다. 아무도 그대의 기대를 채워줄 수 없다. 그대의 기대를 채워주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 은 아무도 없다. 모든 사람이 그 자신의 만족을 위해 살고 있다. 하 지만 그대는 다른 사람이 그대를 만족시켜 주리라고 기대한다. 그리 고 다른 사람 역시 그대가 자신들을 만족시켜 주리라고 기대한다. 그 때 갈등이, 폭력이, 투쟁과 불행이 생기는 것이다. 언제나 낯선 사람임을 염두해 두라. 그 점을 잊지 마라. 그대의 가장 가까운 친구조차도 낯선 사람이다. 가능한 한 그대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낯선 사람 말이다. 이런 느낌이, 이런 앎이 그대에게 일 어난다면 그대는 낯선 사람을 바라볼 수 있고, 또한 그 속에서 친구를 발견할 수 있다. 만약 친구가 낯선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어떤 낯선 사람도 친구가 될 수 있다. 낯선 사람을 바라보라. 완전히 낯선 사 람이 거기에 있다. 그는 그대의 언어를 알지 못한다. 그는 그대와 국적도 다르다. 종교도 다르고 피부색도 그대와 다르다. 그대가 백 인이고 그가 흑인이거나, 그대가 흑인이고 그가 백인일 수도 있다. 그와 언어를 통해서는 의사를 교환할 수 없다. 나라도, 종교도, 인종 도, 피부색도, 그 어떤 것도 공통적인 배경이 없다. 그는 전적으로 낯선 사람이다. 그러나 그의 눈을 들여다 보라. 거기엔 같은 것이 있다. 그것이 인류라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공통분모다. 같은 존재 계다. 그대가 그것의 친구가 될 수 있는 근거인 것이다. /중략............................................................ 만약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그때는 나무조차 그대와 상관이 있게 된 다. 돌맹이 하나까지도 그대와 멀지 않다. 하나의 돌멩이는 매우 낯 설다. 만남을 이룰 공통적인 배경도 없고 어떤 의사전달도 가능하지 않다. 그러나 같은 존재계가 거기에 있다. 돌도 역시 존재한다. 돌 도 역시 존재 속에 동참한다. 그는 거기에 있다. 나는 그것을 `그' 라고 부른다. `그'역시 시간과 공간 속에 존재한다. 태양은 `그'에 게도 떠오른다. 그대에게 떠오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느날 `그'는 이 땅 위에서 사라질 것이다. 그대가 사라지는 것처럼 말이다. 그대 가 죽는 날이 있듯이 그도 죽는 날이 있다. 그 돌은 사라질 것이다. 존재계 속에서 우리는 만난다. 그 만남이 곧 우정이다. 개인적으로 는 우리가 모두 다르지만, 다르게 현현되었지만 본질 속에서 우리는 하나다. 현현 속에서 우리는 모두 낯선 사람들이다. 그래서 우리가 아무리 가깝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멀다. 그대는 가까이 다가앉을 수 있고 서 로를 껴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더 이상 가까워질 가능성은 없다. 그대의 인격이 변하는 한 그대는 결코 동일하지 않다. 비슷할 수도 없다. 그대는 언제나 낯선 사람이다. 거기에서 그대는 서로 만날 수 없다. 그대가 만날 수 있기 전에 이미 그대는 변하기 때문이다. 만 남의 가능성이 없다. 육체와 마음에 관한 한 그 어떤 만남도 있을 수 없다. 그대가 만날 수 있기 전에 이미 그대는 더 이상 동일하지 않 다. 그대는 지켜본 적이 있는가? 그대는 누군가에게 사랑을 느낀다. 그 것은 매우 깊은 갈구이다. 그대는 그것으로 가득 차게 된다. 그러나 그대가 `아이 러브 유'라고 말하는 순간 그것은 사라진다. 그대는 그 것을 지켜본 적이 있는가? 그것은 이제 거기에 없다. 그대가 그것에 동의하고 실현시킨 바로 그 사실이 변화의 영역 속으로 들어가 버렸 다. 그대가 그것을 느낄 때 그것은 본질 속에 깊이 들어가 있다. 그 러나 그대는 그것을 밖으로 끄집어 내어 시간과 변화의 틀 속에 집어 넣고 있다. 그것은 강물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그대가 `아이 러브 유'라고 말할 때 그것은 완전히 사라져 버린다. 그것을 지켜보기란 너무나 어렵다. 그러나 지켜본다면 그것은 사실이 된다. 그대 그대 는 볼 수 있다. 친구 속에 낯선 사람이 있고 낯선 사람 속에 친구가 있다. 그대 그대는 `동일하지 않은 동일함'으로 남을 수 있다. 그대 는 주변만 변했다. 본질에서는, 중심에서는 동일함이 남아 있다. /이하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