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roce ( 크로체) 날 짜 (Date): 1997년04월21일(월) 18시27분58초 KST 제 목(Title): 마음 바라보기. 저녁 무렵 장을 봐 오시는 어머니의 장바구니 속에 혹시 맛있는 과자가 들어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뒤져 본 기억이 누구에게나 한번쯤 있을 것이다.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지만,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마음 꾸러미 속에 무슨 바램이 있는지,어떤 두려움과 미련이 있는지 알 수 있다. 다만 보려하지 않았을 뿐이다. 바닷가에서 밀려오는 파도와도 같이 마음 속에 있는 것들은 끊임없이 왔다가 물러나기 때문에, 굳이 보물주머니를 뒤집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이다. 눈을 감되 잠들지만 않으면 된다. 전철 안에서, 버스 안에서 오늘은 무엇이 마음의 해변으로 밀려오는가 살펴보는 것은 상당히 재미있는 일이다. 그것이 과거의 추억이든, 공상이든 같이 어울리지 말고 지나가도록 내버려 두면 또 다른 무엇이 온다. 이러한 관찰이 잘 되면, 바라보는 힘이 커져서 어떤 상황에서도 가능해진다. ...................................................................I am Tha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