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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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feeling (김종선)
날 짜 (Date): 1996년09월02일(월) 11시34분22초 KDT
제 목(Title): 사람을 감동케 하는 것


감동은 많은 경험에서 더욱 세련이 되어지고 풍부해진다. 
이것은 자아니 뭐니 하는 그러한 애매한 말이 아니라 어떻나 생물학적인 
작용으로 이해를 하는 것이 더욱 적절하리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람은 대상을 묘사하려는 마음의 작용이 있다. 
이러한 작용이 바로 기억을 하는 것이다. 기억을 한다는 자체는 대상을 보고 
그것을 모방하려는 근원적인 노력에서 나오는 대표적인 것이다. 

영화나 음악 소설 등을 접하게 될 때에 마음은 움직인다. 그 표현이 내포하는
그러한 상을 머리에 그리면서 그렇게 마음은 움직인다. 
이 움직임의 느낌이 바로 감동이다. 
움직임이 동적이고 리듬이 있으며 또한 갈등이 있을 때에 그러한 
상을 만들어 내는 마음의 작용은 더욱 격렬하게 된다. 

마치 호수의 경우를 생각하면 외부에서 떨어지는 돌의 작용에 따라서
마음은 출렁인다. 큰 돌이 떨어지면 더욱 출렁인다.
그것이 서로 조화를 이룰 때에 순간적인 혹은 얼마간에 많은 
파동이 일어나게 된다. 
이 느낌이 바로 감동이다. 말그대로 움직임을 느끼는 것이다. 
고요하게 앉아 있을 때에도 마음이 움직임을 알 수 있다. 마음은 계속 천천히
쉬지 않고 움직인다. 그 움직임이 강하게 일어나도록 사건을 리듬에 맞추어서 
반복적으로 주는 것이 바로 이러한 영화나 소설등에서 감동을 주는 것이다. 

감동을 추구하는 내용이 문제가 된다 생각한다. 

랩이나 댄스의 음악은 생각으로 이루어 내는 감동이 아니다. 이것은 생각할 
기회를 박탈한다. 그 자극에 따라가면 그것은 숨을 가쁘게 한다. 그래서 얻게 되는 
감동이 생긴다. 그러나 이것은 오래지 않아 사라진다. 바로 깊이 일으키는 감동이
아니다. 이것은 말 그대로 말초적이다. 생각할 기회를 박탈하면서 얻는 
움직임이다. 

고요한 음악이 있다.
그 음악을 들을 때에 하나의 소리가 울린다. 그 소리는 나의 귀를 통해 들어와서 
나의 마음 곳곳을 건드리고 지나간다. 이것을 나는 느낀다. 소리는 나의 깊은 
마음에 도달을 한다. 그것을 나는 즐긴다. 
그러하면 나는 다른 소리가 남을 느낀다. 그 음악은 소리를며 나는 그 소리를
듣고 느낀다. 나의 마음이 서서히 그 음악에 집중을 하게 됨을 알 수 있다. 
이것은 그대로 나의 마음의 흐름이 된다. 그 흐름은 나를 온전히 깨운다. 
이것은 그대로 나의 느낌이 철저하게 살아 있고 나의 생각이 살아 있다. 
이것은 각성의 음악이다. 내가 느끼고 있음을 철저하게 알려주며 그 느기고 있는 
나에게 그대로 작용을 하는 음악임을 안다. 이러한 마음의 변화를 일으키는 
감동은 강함을 알수 있으며 오래간다.


그래서 감동은 학습에 의해서 강하고 풍부하게 된다.
외부의 자극이나 신호가 모순이라고 철저하게 느껴지고 거부 되면 그것은 감동이
될 수 없다. 더이상 마음은 따라서 움직이지 않는다. 
어릴적에 읽던 만화가 더이상 재미가 없는 이유는 받아들여질 수 없는 
망념이기 때문이다. 오래된 SF영화는 더이상 감동을 주지 못한다. 
그것은 어색함 그자체이다. 모순이 되는 그 상황을 더이상 따라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그래서 더이상의 감동이 생기지 않는다. 혹 있다면 불쾌한 거부의 
마음이 있을 뿐이다. 달리 다른 의미를 부여하여서 인간의 발전의 경이를 
혹시 생각한다면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감동을 하나의 메카니즘으로 보고 철저하게 이용하여 돈을 버는 헐리우드영화를
경계한다. 내가 느끼는 이 감동이 과연 진실한 것인가? 이것은 정말 감동을 
받아야 하는 것인가를 의심한다. 그들은 나를 마치 기계로 보고 일반 대중적인 
가치관에 획일적으로 중독이 되어버린 나를 조종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한다. 나는 감동을 하면서도 나중에 그 감동의 원인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헛된 감동과 모순 되거나 의미가 없거나 다른 인간에 엄청난 괴로움을 주는 
감동이 아닌가를 생각한다. 사냥을 하면서 숨가쁘게 뛰며 총을 동물에게 쏘아 대며
그대로 즐거워 하는 그러한 헛된 감동을 경계한다. 그것은 감동이 될지라도 나중에
악영향이 돌아 올 것이며 반드시 나의 괴로움이 될 것이라 생각을 한다. 

내가 산다는 것은 철저한 생각을 하여서 그 영향을 진지하게 파악을 하려는 
노력을 하며 그렇게 욤감 무쌍하게 살아야 한다 생각한다. 감동에 젖어 
있고 싶지 않다. 감동이 오는 것이 조금의 나쁜 기운이 있다고 할 때에는 철저하게 
분석을 하여서 그 감동의 고리를 끊어 버릴 것이다. 그 감동은 어리석고 몽매한 
이의 
탐욕에서 나오는 괘락이다.


-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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