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roce () 날 짜 (Date): 1996년07월24일(수) 17시42분39초 KDT 제 목(Title): tabla guest님께. 새에 관한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했다고 해서 화내실 필요 없습니다. 그것은 상징적인 비유가 아닙니다. 생각을 출구없는 폐쇄 회로 속으로 유인하기 위한 미끼라고나 할까요. 불교를 어느정도 아는 사람들은 그 이야기를 접하고서 뭔가 의미깊은 답을 구하려고 애를 쓰는데, 답을 구하려고 골똘히 생각에 잠긴 자신의 모습이 유리병 속의 새와 같다는 것을 깨달아 생각(유리병)에서 벗어남으로써 스스로 답이 되는 겁니다. 이런 미끼를 불가에서는 화두라고 합니다. 종교에 관해서 tabla님은 어떤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기독교이건 불교건 tabla님은 자신의 마음을 통해 그것을 이해합니다. 비뚤어진 거울이 사물을 바로 비출 수 없듯이,자신의 생각,관념을 잔득 거머쥔 채로 사물을 바로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세계는 개인마다 각각 존재합니다. 개인마다 다른 견해와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산은 산이고 물은 물입니다. 자신의 세계를 놓아버리면 산과 물이 그자리에 있습니다. 기독교의 구원이나 불교의 해탈이 이러이러한 것이다 하고 미리 정해버린 채, "모든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종교는 없는가?" 하고 바다를 퍼담으려는 그 깡통을 과감히 던져버리십시오. 당신이 찾고 있는�'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힘과 용기'는 바로 그것입니다. ...................................................................I am Tha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