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inyoung (포카혼타스@) 날 짜 (Date): 1996년06월17일(월) 18시10분35초 KDT 제 목(Title): 천상천하 유아독존 태자가 태어나자마자 사방으로 일곱 자국씩 걸으면서 한 손으로는 하늘을 가리키고 한 손으로는 땅을 가리키며 외쳤습니다. 하늘 위와 하늘 아래 나 하나 홀로 높네 끝없는 나고 죽음 이에서 다하리라 나 이제 이 세상에서 모든 중생 건져내리 "하늘 위 하늘 아래 나 하나 홀로 높다". 흔히들 이 말씀의 참뜻을 모르는 사람들은 "그토록 건방진 말이 어디 있느냐" 라고들 합니다.그러나 이 선언이야말로 누구에게나 통하는 보편타당성을 지닌 말씀입니다. 곧 "나 하나 홀로 높다"는 말씀속의 '나'는 어느 한 개인의 '나'가 아니라 모든 이들이 다 갖추고 있는 '참된 나',바로 불성을 가리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불성이야말로 하늘 위 하늘 아래 홀로 높고 가장 존귀한 것임을 천명한 것이며 불성을 찾아서 부처를 이룰때 그 존재는 가장 높고 위대한 개인이 되는 것입니다. 진정 우리들이 '나'라고 고집하면서 한없이 사랑하는 존재는 무엇입니까? 바로 지,수,화,풍 의 네가지 기본요소가 모여서 이루어진 육체에 정신 작용이 깃들고 거기에다 여러 생에 지은 업과 모든 인연이 모여 이루어진 가아(거짓나) 를 '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나'가 '참된나'는 아닙니다.진정한 나는 각자가 가지고 있는 성품,부처에게 있다고 하여 더 늘어나지도 않고 중생에게 있다고 하여 줄어 들지도 않는 불성이야말로 '참된나'인 것입니다. 이 불성은 누구에게 있어서나 조금도 차별이 없습니다.귀한사람,천한사람,가난한이 부유한 이를 가릴것이 없이 한결같이 평등합니다. 바로 이것을 깨우쳐 주기 위해 부처님께서는 이 세상에 오셨고,모든 이에게 갖추어져 있는 불성을 발현시켜 생사윤회를 벗어나게 하고 부처를 이룰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그리고 부처님께서는 이 세상에 오신 그분의 참뜻을 알리기 위해 태어나자마자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노래를 부르신 것입니다. 월간 '법공양' 중...석주 큰 스님의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