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roce ( 크로체) 날 짜 (Date): 1996년05월21일(화) 17시20분23초 KDT 제 목(Title): 도니님의 글에서. guest 도니님의 화두 다섯가지. 1. 부처란 누구인가 상식적으로 부처는 어떤 특정한 사람을 지칭하는 것 처럼 보이기 쉽습니다. 고타마 싯다르타(석가모니)나 미륵불 등등. 그러나 불교에서 말하는 부처는 유일한 실체를 의미합니다. 그 유일한 실체는 여러가지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불교에서는 부처,불성,한마음,주인공,진아 등등. 그것은 신과 인간을 포함한 우주의 근원입니다. 2. 죽음을 극복하지 못한 석가모니 물론입니다. 죽음을 극복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죽음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죽음이란 존재의 소멸이며 존재의 소멸은 대상과 동시에 사라지게 됩니다. 쉽게 말해서 `내'가 죽어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면 죽음 또한 죽어버린다는 것입니다. `내'가 있는 곳에 다시 삶이 살아나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죽음에 대한 인식은 무지에서 비롯된 착각입니다. 무엇이 죽어야 죽음일까요? 대답은 당연히 `나'입니다. 그런데 `나'를 `나'가 아닌 것들과 동일시하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육체,기억,호흡,감관 등은 내가 아닙니다. 사라지는 것들은 내가 아닙니다. 나는 태어나지도 죽지도 않습니다. 3. 인간이 인간을 숭배하는 것 - 우상숭배 우상숭배는 대부분의 종교에서 차용하고 있는 것인데, 진화된 인간을 존경하고 그로부터 배울 수 있다면 좋은 방법이겠습니다. 인간을 숭배하는 데에는 자존심이라는 문제가 있으므로 대부분 신격화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대표적인 예로 기독교를 들 수 있습니다. 예수뿐만 아니라 예수의 아버지-하느님-도 역시 진화된 인간입니다. 물론 석가모니도 그렇습니다. 4. 불교가 말하는 삶의 의미 불교에서는 삶이 어떻다고 의미를 부여하지 않습니다. 다만 스스로 찾으라고 가르치지요. 삶의 의미는 스스로 찾아야만 합니다. 5. 환생을 믿고 부처가 된다 진아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되는 환생에 대한 믿음 역시 착각입니다. 의식이 표면적이며 잠자고 있는 상태에서 환생해봤자 역시 다른 꿈을 꾸고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부처가 `된다'는 표현은 맞지 않습니다. 자신이 부처라는 것을 이해하고 깨어나는 것이 맞습니다. 원래 부처인데 어떻게 부처가 `될' 수 있겠습니까? 이러한 간단한 사실을 납득하지 못하고 자꾸 스스로를 한계를 가진 중생이라고 믿기 때문에 크게 의심하여 깨치라고 합니다. //./,//.//,/.///,/.///,/.//,//.//,/.//,/.//,/.//,/.//,/.//,//./,/.//,/.//,/// serious but cool... "ORDER" in dreams, and the dream is coming true now... Rosenkavalier Cro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