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inyoung (포카혼타스() 날 짜 (Date): 1996년05월17일(금) 11시37분00초 KDT 제 목(Title): 연등행렬을 다시 생각하며.... 앞에 처음처럼님께서 쓰신 글을 읽고 마음에 와 닿는 것이 있어 저도 한 말씀 올립니다. 91년도가 저도 처음으로 연등행렬에 참가한 해였어요.그때 저는 고등학교 일학년 이었구요. 처음으로 참가해서 뭐가 뭔지 정신없기도 했는데....잊지 못할 것이 내가 여의도에서 조계사 까지 불교기를 들고 행진했다는 것에 대한 처음 느끼는 종교적인 기쁨과 .....너무나 매웠던 최류탄 냄새......왜 제등행렬 행사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야만 했는지 이해하지 못했어요...방금 앞의 글을 읽고서야 그 이유를 알게되었군요.... 그뒤로 계속 연등행렬에 참가하지만 그 때 만큼 신심이 나지 않는군요..... 한살 한살 나이를 먹을수록 간절한 마음보다 형식적으로 변해가는 스스로의 모습을 보며 다시 재발심 합니다. 이번에는 그런 의미에서 오체투지를 꼭 해야 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이번에는 오체투지를 하지 않는다고 후배에게 이야기 들었습니다. 정말인지.......? 참 좋은 행사라고 생각하는데.....왜 하지 않는지 모르겠군요. 이번 연등행사는 축제 분위기로 새롭게 한다고 하는데....어떨지.... 하여간 부처님의 가피로 우리모두 잘 치루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더 신심이 생기길 함께 바라며..... 그럼 이만 ......성불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