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roce ( 블랙슈가) 날 짜 (Date): 1996년04월28일(일) 21시40분26초 KST 제 목(Title): 궁극의 원천에 대하여 center(Aloft)님이 제기하신 경험의 원천에 대하여 탐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 - - # 종교의 효용은 공통 원천을 가지고 있는가? 기독교와 불교,그리고 기타 여러 종교의 가르침에는 공통분모가 있습니다. 집중의 대상과 그에 대한 믿음이 바로 그것입니다. 불교를 제외한 다른 종교는 대부분 `신'을 집중의 대상으로 하여 외부지향적인 체계를 이루는데,이는 사람의 개별적 자아(ego)라는 가공의 제약으로부터 주체를 해방시키고 자유를 깨닫게 함으로써, 진정한 주인으로 돌아오게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불교는 원래 외부지향적인 집중의 대상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주체를 제약하는 부자유함이 존재하지 않으며 원래부터 해방된 주인임을 직접적으로 가르칩니다. 열린 마음으로 이 가르침을 받아들이면, 효용의 피드백으로 믿음이 가속화되어 절대 확신에 도달하게 되지만, 곧이 곧대로 믿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스스로 탐구하는 법을 말하기도 하므로 (내부지향적 체계) 믿음만을 강조하는 다른 종교의 자기 완결적 폐쇄성과는 대조적입니다. 그러나, 불교 또한 종교일 수 밖에 없습니다. 가르침은 가르침일 뿐 그것이 말하는 절대자유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기 때문입니다. (달과 손가락의 비유) 종교의 공통분모,집중의 대상과 그에 대한 믿음은 공통적인 원천에서 힘을 끌어내기 위한 것인데, 그 공통적인 원천이 무엇이고 또 어떻게 찾아서 사용할 것인가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다른 사람이 대신 해줄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달을 가리킵니다. //./,//.//,/.///,/.///,/.//,//.//,/.//,/.//,/.//,/.//,/.//,//./,/.//,/.//,/// serious but cool... "ORDER" in dreams, and the dream is coming true now... BlackSugar Cro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