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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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hyoo (문사수)
날 짜 (Date): 1996년04월25일(목) 17시52분26초 KST
제 목(Title): 모든 생명은 지금 부처님성품으로 존재한다



일체중생 실유불성이란 말은 열반경에 나오는 말로

불교의 특징을 대표하는 구절입니다.

이러한 구절을 우리말로 풀어보면

"모든 생명들은 다 부처님 성품으로 있다" 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말이 무척 오해들 되어서 해석들 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석이 되냐하면

"모든 생명들은 부처님 될 씨앗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잘못 이해들 하고 있습니다.

즉 모든 중생이 다 부처님이 될 씨앗이 있으므로

스스로 노력하면 부처님이 된다 그렇게들

알아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에는 그렇지가 않았지만

종교심이 미약해지면서 이 말도 무척 오해가 됩니다.

부처님께서는 우리에게 그와같은 짐을 지워주신 적이

없습니다. 무척 노력해야 한다는 짐을 지워준적이

없으십니다.



"일체중생 실유불성"이란 구절을 잘 살펴보면 전혀

그런 뜻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불성이란 부처님의 성품입니다.

부처님의 성품이란 절대무한이고 영원불멸이고

주관과 객관이 없는 성품입니다.

이미 절대무한이고 영원불멸로 존재하는 부처님이

갑자기 중생이 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절대무한이 상대유한이 될 수가 없다는 것이고

영원불멸이 갑자기 나고죽음이 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완전한 성품을 말해서 "불성"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일체중생 실유불성이란 말이

모든 중생들이 다 부처님이 될 수 있는 성품을 가지고

있다고 해석을 한다는 것은 무슨말이 되냐하면

유한이 무한이 될 수 있다는 거짓이 되고

상대적인 존재가 절대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거짓이 되고

죽을 수 밖에 없는 생명이 죽지 않는 존재가 된다는 거짓이 됩니다.

이런 거짓말을 부처님이 하실 일이 없으십니다.



일체중생 실유불성이란 말은

그러므로

모든 뭇 생명들은 다 부처님의 성품으로 지금 존재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유한적인 존재로 보이고

겉으로 보기에는 죽는 존재로 보이고

겉으로 보기에는 남보다 못난 존재로 보이는 것 같지만

그 모든 것들이 사실은 모두 부처님의 성품으로

존재하는 것들이란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들에게 유한적이고 상대적이고 모자란 것 처럼

보이는 자신과 대상들이 모두 절대적인 부처님 성품으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부처님의 말씀이야말로

모든 생명들을 한꺼번에 모두 해방시키는 말이고

일체중생을 모두 성불시킨 말입니다.

이미 부처님께서 모든 삶을 다 해방시켰는데

새삼 해방이 되어야 겠다고 하는 것은

실은 해방이 되겠다는 것이 아니라

자꾸 더욱 얽매이겠다는 것으로 스스로 더욱 구속되겠다는

것이고, 자신만 구속되면 되는데

남들도 그래야 한다고 말하면서

부처님께서 이미 이루어놓으신 일체중생의 성불을

부정하고 오히려 있지 않은 중생의 성품을 더욱 있다고

우기는 결과밖에는 없습니다.



부처님의 깨달음은 부처님 한 분의 깨달음이 아니라

그 분의 깨달음과 함께 그리고 그 분의 성불과 함께

일체 모든 과거.현재.미래의 생명이 깨달은 것이고

과거.현재.미래의 모든 생명들이 성불한 것입니다.

불교는

바로 이 사실을 믿고 이 사실대로 사는 종교입니다.



믿으면 구원된다는 종교가 서양의 종교라면

믿지 않아도 이미 구원되었다는 종교가 불교입니다.

구원은 이미 되었으니

자신에게 부여된 최대의 생명가치를 펼치면서

살라는 가르침이 불교입니다.

그런데도

당신은 중생이니까 열심히 노력해서 빨리 부처가 되어야 한다.

당신은 죄가 막중하니까 열심히 죄를 빌어서

좋은 세상에 태어나야 한다고 말하지를 않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말한다면

겉은 부처님의 자식이라는 껍질을 가지고 있으면서

속은 부처님의 참다운 뜻을 저버리는 반불교적인

사람일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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