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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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hyoo (문사수)
날 짜 (Date): 1994년07월22일(금) 13시22분12초 KDT
제 목(Title): 윤석주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내가 수도를 해서 깨달음을 얻는다는 말은 불교를 규정하느
가장 기본적인 말입니다. 윤석주님의 생각은 잘 못된 것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단지 깨달음이라는 것을 어떤 도달할 경지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것은 그냥 내가 우주의 주재자라는 사실을
몰랐다가 아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보다 정확한 표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내가 우주의 주재자라는 것을 모르고 사는
것을 중생적인 삶이라고 불교에서는 말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인식할 수 있건 인식할 수 없건 간에 우리는 부처님인
것을 믿는 것이 불교생활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이 믿음도
강박관념의 믿음은 아닙니다. 자연스럽게 불교서적을 접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긴 것, 그것이 믿음의 참 무게이고 강박관념은
믿음이 아닙니다.

 내가 우주의 주재자임을 모르는 삶에서 내가 우주의 주재자임을
아는 삶으로 가는데 있어서 가장 방해가 되는 것이 나를 구속하는
습관입니다. 그렇게 구속하고 있는 상태에서 우리는 우리를 느끼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본 모습을 보지 못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우리라고
주장하는 모든 것들은 구속된 우리입니다.
 나를 부정한다는 것은 그렇게 구속되어져 느끼는 그
나는 스스로 제한시킨 나이기에 제한된 것을 없애는 것
그것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지금 나로 인식하고 있는 나는
참다운 나의 모습이 아니라 인식의 한계속에서 느끼는 나이지만
인식의 한계가 있건 없건 상관없이 나의 본래 모습은 절대자의
모습이기 때문에 한계만 무너지면 되는데 그 한계를 무너뜨리는
데 있어서 인식의 한계속에서 인식의 한계를 무너뜨린다는 것은
되지를 않습니다. 그러므로
종교라는 체제가 등장하고 수행방법들이 만들어 지기 시작했습니다.

 깨달음을 얻는 방법은 꼭 한가지 방법만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하신데로 그 방법은 너무나도 많아서 보문이라고 하는 겁니다.
그러나 그렇게 많은 모든 방법들이 다 공통적인 것은
스스로 제한한 그 울타리를 부수는 역활을 한다는 것입니다.

 윤석주님의 의아심을 속 시원히 해결해 드리지 못 할 것이기에
아쉬움을 남기면서.

      열심히 사시면 그것이 가장 훌륭한 수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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