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zuwhan (시나위) 날 짜 (Date): 1996년03월21일(목) 11시24분16초 KST 제 목(Title): benetton님께... 불교 신자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말씀을 드려도 될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기독교 신자입니다), 교회의 모습을 보고 기독교를 판단하지 마시고, 절의 모습을 보고 불교를 판단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급할 때 구해서 바로 만족을 얻는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상업화한 지금의 많은 교회/절의 모습에서 그런 만족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문사수님이 소개해 주신 불교'를 다음 주에 절에 가서 한 번만에 찾겠다는 기대는 또다른 실망을 불러 일으킬 지도 모릅니다. 제가 옆에서 (피상적으로) 보기에는 베네통님의 고민을 종교에서 해결하고 싶으시다면, 기독교에서는 교회가 아닌 교회 내의 소모임을 통해, 불교에서도 절이 아닌 앞의 광고에 있는 것 같은 '문사수 법우회'같은 작은 모임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 가장 빠를 듯 합니다. @ 불교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글을 씁니다. 제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지적해 주시길... --- 음악은 본래 자유로운 것이다. 음악의 자유는 환상에서 나온다. 환상의 구체화가 음악이다. 음악을 수인처럼 철창에 가두어 둔 악보라는 부자유가 음악을 간섭함 으로써 음악은 악보의 노예가 되고 말았다. 그러나 우리의 유일한 자유의 음악 시나위는 자유인에게 맡겨져 있다. 자유인의 환상이야말로 시나위의 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