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 강 민 형 ) 날 짜 (Date): 2003년 2월 23일 일요일 오후 05시 28분 35초 제 목(Title): Re: 색즉시공 [사고실험] > 그건 그렇고.. 부처님도 자신은 아무것도 설한바가 없다고 했답니다. 그러나 이런저런 자료를 통해서 본 부처님은 상당히 말이 많은 사람이었으며 말로써 가르친 적이 많았습니다. > 아무튼 " 수박은 시원하다 " 해 보아야 진짜 수박을 먹는 것과는 다른 것은 > 분명합니다. > 하지만, 가르침을 그 경전에서 직접 체득은 못하더라도 체득할 경우, 자신의 > 체득이 맞았는지 안 맞았는지 경전을 보고 확인은 할 수 있겠지요. 수박 아닌 오이를 먹고서 경전을 보면 방금 먹은 게 수박인지 오이인지 석연히 분별할 수 있나요? 이 보드엔 자기가 먹은 시원한 물맛을 거론하며 저에게도 맛보기를 권하던 사람이 있었는데 저로서는 그의 삽질(ppppp님 얘기 아님)을 보고 있노라면 저 사람이 먹은 게 물인지 술인지 의심스럽거든요. > 이 때 사용하는 것은 경전이 아니라, 텔레파시적 직관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 텔레파시적 질문과 물음.... 소위 선문답이지요. 딴 생각을 하면서 말은 > 엉뚱하게 하면 제자가 그 말보다는 그 딴 생각을 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서로간의 오해가 해소되지 못한 채 각자 '딴 생각'인 채로 끝날 수도 있겠군요? > 금강경 저자가 누군지 모른다는 거, 어떻게 아셨어요? 저는 금강경 저자가 누구인지 모를 뿐더러 금강경이 저자 미상이라는 것 역시 금시초문인데요. 어떤 근거로 제가 금강경이 저자 미상이라는 것을 안다고 생각하셨는지요? (역시 텔레파시적 직관이란 별로 믿을만한 게 못된다는...)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