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yearjin) 날 짜 (Date): 1994년07월19일(화) 15시00분23초 KDT 제 목(Title): 깨달음에 이르는 길 1 ============================= 언어와 마음으로 다 통함이여 허공에 태양이 걸림같도다. 오로지 견성법만 전케하노니 삿된 법 쳐부셔 남음없으리 그 자리에 어째서 돈점 있으리 깨달음과 미혹함이 지속있을뿐 다만 견성문이 활짝 열려도 어리석어 이 문에 들지 못하네. 설하려면 그 자리 천만가진걸 끝끝내 한 자리로 돌아 가는 것 번뇌로 그득한 캄캄한 방에 지혜의 햇빛을 항상 밝혀라. 삿된것 오면 번뇌 심하고 바른 것 오면 번뇌 사라지노니 사와 정을 다 함께 쓰지 않으면 청정하여 열반에 당도하리라. 깨친자리 본래 제 성품이니 마음에 구할시면 십만팔천리 청정한 그 마음이 망중에 있어 다 씻어 버리면 삼장없거니 마음자리 깨치려 도를 닦으면 인천이 크게 도와 이룩하리라. 항상 스스로 제 허물 보면 부처가 소리치며 옳다 하리라. 삼라만상 그 자체 도리있어서 조금도 서로 어겨 방해 않나니 그 자리 떠나서 따로 찾으면 한 평생 칠통처럼 세월보내리. 그렁저렁 한 평생 세월만 보내 납월팔일 닥치면 쩔쩔매거니 여봐라 부처가 어디 있느냐 바른길 행하는 것 바로 부처길. 만약에 스스로 도심없으면 캄캄한 그 길에 부처 없으리 만약에 진실로 도 닦는 이는 이 세상 허물일랑 보지 말거라. 만약에 남의 허물 헐뜯을양이면 자신의 허물도 드러나리니 타인은 허물 많고 내 허물 적어 그르다는 그것이 제 허물인걸. 그르다는 그 마음 물리쳐 버려 번뇌망상 뿌리째 없애 버리면 밉다 곱다 하는 말 통채로 없어 양다리 펴고 누워 평안하리라. 어둡고 미련한 저 중생 건지려면 뛰어난 방편법 갖춰야 하리 그들로 하여금 의심 없애면 스스로의 자성이 나타나리라. 불성이 이 세상에 피어 있는걸 이 세상을 떠나서 불성없거니 세상 떠나 그 자리 찾는다 함은 토끼뿔 구하는 것 똑같으니라. 똑바른 소견이란 세간 떠나고 삿된 소견은 이 세상 그 자체니 삿된 것 바른 것을 다 떼어 버리면 보리의 자성이 완연하리라. 이 게송 일컬어 돈교라 하고 또한 딴 이름 큰법선이니 미하여 들으면 여러겁 걸리고 깨달은 즉 그것은 찰라사일세. 형상없는 그곳에서 이몸 나왔네. 천삼라지만상 이 또한 꼭둔것을 환인의 심식일랑 본시부터 없도소니 죄와 복 다 빈 자리 주할바 없음이여. 일체의 착한 법이 모두가 꼭두각시 일체의 악한 법도 이 또한 꼭두각시 이 몸은 물거품 이 마음은 바람일레 그 모든 환상들이 실체 또한 없음이라. 사대의 이 몸뚱이 텅빈 가짜로세 마음자리 생멸없어 인연따라 생기느니 형상이 없음이여 마음 또한 없음이여 죄와 복 꼭두여라 마음기멸 이 같은저. 이 몸이 텅 빈 것 바로 보면 부처이며 마음 또한 꼭두임을 이것이 불심이라 마음과 몸 텅 빈 것 안 사람만이 삼세제불 손잡고 함께 걷는다. 삼세가 텅 빈 것 이것 알면 부처거니 형상에 집착하면 부처는 보이잖아 죄성이 본공함을 사무쳐 알작시면 저 검은 생사에서 뛰어날 수 있느니. 모든 사람 성품이 본시 청정하였거니 본시부터 생과 멸이 어이 있으리 몸과 마음이 꼭두에서 생겼거늘 꼭두각시 명멸속에 죄와 복이 없느니라. 법에는 본래 법없는 것이 법이거니 없다는 법의 그 법 또한 법이어라 지금에 법 없음을 부촉하노니 법이란 법 어느새 있었던거냐 법이란 법이 본래 있는 법인데 법이 없다고 하여도 그 또한 법이 아니로세. 어찌하여 저 한 법 가운데 법과 법 아님이 있을까보냐. 본래 있는 법을 부촉하였으나 부촉하여 줌에는 법 없음이라 말하네 제각끔 한번 크게 깨닫는다면 없다는 그 법마저 깨달아 마치리. 법도 아님이여 마음도 아님이여 마음도 없음이여 또한 법도 없음이라. 이 마음과 이 법을 설할 때에는 이 법은 마음도 법도 아님이로세. 변치않는 그 마음 본래로 있는 마음 변치않는 그 마음은 법에는 속하지 않네. 법도 있고 본래 마음도 있음이 마음도 아님이요 법도 아님이로세. 본래 마음법을 통달하였노니 일체의 법과 법아님이 모조리 없음일래. 깨쳤느니 못 깨쳤느니 한 틀속 이어니 마음도 없음이여 법도 없음이여 마음을 비움이여 얻을 것 도시없네 명상의 법 아님을 설득하노니 만약 마음이 마음 아님을 알작시면 비로소 마음의 법을 마음으로 알리라. 마음이 허공과 같음이여 허공과 같은 법을 보임이로다. 허공과 같은 이치를 증득할 때에 없다는 법이 법 아님이 없으리라. 허공은 안과 밖이 모두 없느니 마음과 법도 또한 이같은 지고 만약에 허공과 같은 이치 깨닫는다면 부처가 거기 있음 바로 보리라. 진리는 본시 명상이 없으나 명상을 가자하여 진리를 나타내도다. 이 진실법을 자기것으로 만든다면 참됨과 거짓이 다 함께 비었도다. 천진스런 몸은 그대로 천진하여 천진함으로 인하여 부처를 말한다네. 참되고 참된 법을 제것 만들면 행함도 없고 그칠것도 없어라. 깨침과 캄캄함이 은현과 같아 밝음과 어두움이 이와 같고녀. 그대에게 은현법을 부촉하노니 하나도 아님인데 둘도 또한 아니로세. 밝음과 어두움이 그 자리 부처거니 명암 또한 원래로 둘이 아닐세. 이제 깨친법을 그대에게 부치노니 취함도 나뉘임도 다 아니로세. 밝음과 어두움이 다른 것이 아니로다. 형상도 없는 것이 그것이 부처로세. 이 이치 깨달으면 높은곳 오르나니 지혜로움 어리석음 다 함께 없을을래라. 밝음과 어두움을 밝힌다 함은 바야흐로 해탈을 설함이로세. 저 법에 증득했다는 흔적 없으면 화낼 것도 없고 기뻐할 것도 없느니. 전법할 사람을 골라 대하여 해탈의 이치를 설함이로다. 저 법에 증득함이 본시 없거니 마침과 비롯함이 함께 없어라. 저 법에 본시부터 증득할 것 없거니 마침도 시작함도 다 함께 없느니라. 법이란 유무의 모양 아니거니 안과 밖에 어째서 일어난다 하느뇨. 본래부터 마음땅에 일어남이 없어서 심지로 반연하여 일어남 이로다. 인연의 종자가 제자리 지키노니 꽃피고 열매 맺고 그러할 뿐이로다. 이치도 씨앗도 마음의 땅 다 있어서 인연따라 오가며 싹이 트나니 그러한 인연법에 어이 걸리리 생사속에 나고 죽되 생사가 아니로세. 성품속에 생사따위 있을리 없건만은 그저 남을위해 설법할 따름이라. 저법에 내 이미 얻은바 없을지니 그 어찌 미와 오를 생각해 무엇하리 한 말씀에 제자리에 합해버리니 저 무한 법계 성품과 한결같구나 이와같이 체득해 알것 같으면 이와 사의 큰 법을 통달하리라. 물거품과 꼭두각시 한결같은데 어찌하여 이 이치를 모른다 하랴 깨치는 법 턕바로 그 밑에 있을지니 예와 어제 모두 다 아님이로세. 마음은 경계따라 굴러 다니니 구르는 그곳마다 유현하도다. 유를 따라 그 성품 알아 얻으면 기쁨과 근심 또한 모두 없어라. 내 부처를 보았노니 부사의 세계를 설함이로다. 이제 그러히 증득할 것 없음을 얻을 때 알음알이 아님을 말하노니. 정법의 높은 지견 설할 때에는 지견은 이 마음 두루 갖춰라. 곧바로 이 마음이 지견이어니 그 지견 지금에 출연함이라. 성인이 지견을 설하심이여 이 경계는 시비곡직 모두 없느니. 내 이제 부처자리 깨치고 보매 이치도 가는 길도 다 없느니라. 놀라운 부처님 마음땅에 숨었는데 머리도 꼬리도 보이지 않노매라. 인연따라 변하는 것, 그것이려니 방편으로 부르기를 지혜라 하네. 부처땅에 여러가지 씨앗 나오니 인연따라 다시금 이치 생기네 열매 익어 보리가 원만해지고 꽃이 피니 부처님 또다시 일어난다. 내가 본래 이 땅에 찾아 왔음은 법을 전해 어둔이 구함이로다. 한 꽃에 다섯 잎새 피어나오니 그 열매 자연스레 익어가리라. 옛부터 인연있는 그땅 주변에 인연따라 씨앗이 돋아남이라. 씨앗이란 본래로 허망하여서 꽃도 또한 일찌기 남이 아니라. 땅없이 어이 꽃이 피어나리야 땅을 쫓아 꽃씨앗 되어 나도다. 뉘 있어 그 꽃씨 뿌리잖으면 꽃과 땅이 본시부터 없었으리로다. 꽃과 씨앗 그 성품 남이 없거니 다만 땅에 의해 생명 나타나네. 인연따라 성품에 계합하노니 당장 나는 이것이 나지 않고 남이니라. 씨앗이 있어 그 땅에 씨앗 심으니 땅에 의해 도리어 열매 생기네. 종자도 뜻도 함께 없거니 성품도 없고 남도 없어라. 부처땅에 여러 씨앗 머금었노니 뿌리는 단비에 새싹이 트네. 한 겁에 부처되니 꽃비 내리고 비로봉 드높은 곳 홀로 서 있네. 깨친자리 본래로 나무 아니어 밝은거울 한가지 받침대 아니로세 그자리 텅비어서 아무것도 없도소니 어느곳에 티끌먼지 끼일까보냐. 부처땅에 모든 씨앗 감춰져 있고 골고루 단비만나 새싹트노니 삼매의 찬란한 꽃 형상없는데 어떻게 그 무엇을 이루려는가. 마음밖에 무슨법이 있을리 있나 분부함이 있다하면 아마 법이 아니로세 알지라 마음도 법도 다 아닌 것을 이와같이 마음과 법 이르리로다. 이 자리 거룩하여 말로써 할 수 없고 억지로 마음 법을 전하는체 하는 것일뿐 그대 이미 받아서 가져 갔으니 말로써 이 자리 어찌 표시할거냐. 병들어 아플때에 심법있거니 성할 때에 심법은 금새 없어져 내 이제 그대에게 부촉하는 심법은 심법의 길머리에 있지 아니함이로세. 지극한 부처자리 가릴바 없을래라 부처의 근원 또한 찾을 길 없을지니 이 같은 높은 이치 깨우쳐 마쳤으면 봄바람 타고 앉아 끝없이 졸다. 부처자리 오로지 마음에 있으나 마음으로 구하면 십만팔천리 너에게 이 자리 부촉하노니 기쁨도 근심도 모두 없어라. 내 이제 그대 위해 법없음을 설하노니 내 설한바가 다 법이 아니니라. 이제 그대에게 법 없는법 이를지라도 영원히 그 법에 머무르지 말지니라. 설할 것 없는 법이 진실한 법이로니 설한다 하여도 설함이 없음이라. 내 이제 설할 것 없는 것을 분부하노니 설이란 설함이 그 무엇을 설함이냐. 설할 것 없는 드높은 자리 그대에게 분부함은 나 역시 설할 것 없음을 설하노니 다못 이 설함이 없는 마음자리는 여러 부처님들도 설하는 바이니라. 저 푸른 하늘 형상 없나니 형상이 있다면 허공 아니니라. 그대에게 심법을 분부하고자 함은 공을 공이라 하면 공이 아닐세라. 무한한 창공이 얼굴없듯이 마음의 형상도 이와같나니 형상없는 허공의 그 푸른 마음 위없는 부처라고 일컬었느니. 형상없는 마음자리 허공 같아서 법이라 하는 것도 허공과 같도다. 마음과 허공의 공한 이치 깨친다면 법도 아니며 마음과 허공도 아닌 것을 도와 내가 본시부터 텅 비었음이여 도와 마음이 원래 무심의 도리로다. 나와 법이 다함께 텅 비었음을 깨달은 자 무아심에 계합하느니. 영원한 부처자리 일컬어 무심이라 참된 마음자리 그 또한 내가 없네. 참되고 참된 마음자리에 계합한다면 나라는 나 그 언제 정말 나였나. 깨친이는 마음에 대자유 얻고 캄캄한 이 마음에 고뇌뿐이라 그대에게 부처자리 부촉하노니 기쁨도 걱정함도 또한 없어라. 맑은 하늘에 구름이 있어 비내리니 그 습기 땅을 적시네 은근히 그대에게 마음 전하니 마음법 다만 이것이니라. 부처는 눈으로써 별을 보았고 나는 귀로써 소리를 들었도다. 부처 봄도 내 들음도 한결같거니 나의 밝음 그 또한 네 밝음인걸 부처자리 중생자리 한결같거니 원래에 한치도 틀림없어라. 틀림없는 그자리 넘겨주노니 항상 지녀 제 것을 만들지니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