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neon) <211.245.240.129> 날 짜 (Date): 2003년 1월 18일 토요일 오후 05시 57분 41초 제 목(Title): Re: [질문]명상 vs. 마리화나 대마초에 대해서는 그렇게 알고 싶지 않으므로 추천해 주신 웹 사이트에는 들어가지 않겠습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마약을 먹고 환각작용에서는 각종 범죄가 일어나지만, 참선을 하고, 여여한 상태에서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사무라이들은 참선을 하여 무아 상태에서 살인을 하게 되는데 그러한 무아상태는 살인을 하고 나서 범죄의식을 없애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무아상태에서는 가장 빠른 신경전달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태극권에서도 무아상태를 가르치는데, 참선으로 모든 잡념을 버리는 것입니다. 그런 경우에는 상대방의 공격에 대해 거의 반사적인 반응을 몸이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무라이가 하던 참선이 무아상태에서의 상대방의 검을 볼 수 있는 여여한 상태가 되기 위한 것이라면 맞는 말이구요. 그러나.. 마약을 먹고 환각상태가 되어서 사무라이가 이긴다는 이론은 들은 적이 없습니다. 중국에서 취권이라고 하는 소설같은 것이 있기는 하지만, 취권이 태극권을 이겼다는 소리는 들은 적이 없군요. 게다가 마약을 한 환각상태에서 무술의 고단자를 이긴다면 아마도 한국 양궁선수들이 참선을 하기 보다는 앞으로 마약을 먹여야 할 듯. ( 그래서 올림픽 위원회가 마약 복용을 금지한 모양이지요... ) 아무튼 참선은 이 세상을 망상상태에서 보는 것을 없애고 깨끗하고 투명하게 보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그를 통해 보면, 아마도 욕심도 번뇌망상으로 비치겠지요. 반면 마약에 의한 환각은 그 반대입니다. 번뇌망상을 더욱 일으킵니다. 마약을 안해보았지만, 그들의 행동을 보면 깨달음과는 더욱 반대되는 길로 가는 것이라고 보입니다. 행동을 보면, 그 영향을 분석할 수 있지 않을 까요 ? 술도 마시지 못하게 하는데, 마약으로 깨닫는다니.. 아마도 사도에 해당하겠지요. 참고로 신을 믿는 종교와 불교와는 다릅니다. 물론 불교의 하층 종교 구조에서는 신을 믿습니다. 아미타불도 믿고, 관세음 보살도 믿고, 신통력도 믿습니다. 그러한 불교는 기독교와 거의 다르지 않습니다. 자기 통찰도 있고, 반성도 있으며, 참회도 있고, 그에 따른 사회봉사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참회로서 자신의 마음이 깨끗해 지기 시작하면 다음 단계인 지헤의 습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만.. 그 과정에서 마약을 복용한다는 것은 제가 보기엔.... 좀 그렇네요. 아마도 신을 믿는 종교의 수준에서는 마약 복용으로 신의 존재를 느꼈다는 소리도 할 수 있을 가능성이 보입니다만.. 물론 신을 믿는 단계의 불교도들은 마약으로 그런 감을 느낄수도 있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