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neon) <211.42.193.21> 날 짜 (Date): 2002년 8월 2일 금요일 오전 09시 02분 04초 제 목(Title): Re: 연기법의 순환구조 불교에서 수상행식 이란 단어가 있습니다. 수 : 외부 정보를 받아 들이고 상 : 그걸 상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지요. 색즉시공이란 말은 자신이 만들어낸 외부의 존재의 비추임, 즉 상이 사실은 없다라는 말입니다. 공이란 단어를 '무상하다'라고 하셔도 됩니다. 즉 항상하지 아니하고 무상하는 것이라서 공이라고 하는 것이지요. 자시의 기억, 상상력, 의식, 논리... 이런 것들이 사실은 무상하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기억에 집착하고, 자신의 논리에 집착하고, 자신의 몸에 집착하는데, 그런 것들이 공, 무상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을 하나 하나 잠재우면서 수행을 하면 삼매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 삼매란, 아마도 인간의 가장 깊숙한 내면의 본능의 프로그램에 접속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면, 인간의 머리속에 있던 두뇌가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다른 기운에 의해 외부를 알게 되는데, 이러한 것으로 직접 외부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게 되는 것을 여여하게 본다고 말하는 것 같군요. 그럴 경우에, 불성, 진아, 본성등이 나타나게 되는데 그 것이 아주 자비심을 가지고 인간을 바꾸게 된다는 가르침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화를 내지도 않을 뿐더러 탐욕, 어리석음도 사라지게 되어 사람이 온화하고 자연과 친화하는 인간으로 살아 가게 되고 사후세계에 대한 생각자체가 사라지며 그러한 것에 대한 공포심은 아예 없어지게 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사후세계에 대해 관심도 없고 공포심이 없어지니, 신의 존재에 대해 관심도 없어지고 극락이니, 천당이니, 지옥이니 하는 것에도 집착할 필요가 없어지는 가르침이라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