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hyoo (문사수) 날 짜 (Date): 1996년02월08일(목) 10시27분02초 KST 제 목(Title): [공과 무] 불교에서 말하는 "공"은 무가 아닙니다... 공은 없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무한한 삶의 영역에 대한 긍정을 말하는 말입니다.. 창조의 공간이 열려있음에 대한 말이 "공"입니다. 이것을 "비유비무"라고 말합니다. 공은 선도 말들고 악도 만듭니다. 공은 미혹도 만들고 깨달음도 만듭니다. 선과 악이 없다라고 말하는 것은 "공"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무"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창조공간속에서 우리는 이것은 "선"이다 이것은 "악"이다라고 정의합니다. 그러므로 "선"은 없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서로 규정한 "선"과 "악"은 없는 것이 아니라 창조공간속에서 무한히 규정되어 나갑니다... 죄의 실체가 없음에도 죄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죄라고 창조공간속에서 규정하였기에 규정된 그 시간과 공간속에서 죄는 그 삶의 순간속에서 존재합니다... 거기에 삶의 고통이 끝없이 있기에 그 고통과 마주하는 삶도 끝이 없습니다...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말하는 것은 시간과 공간속에서 사는 삶에 아무런 힘을 주지못합니다... 우리는 살기 위해서 태어났지 삶의 영역 너머에 있는 그곳으로 가기위해서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연기와 공 중도에 입각한 삶은 현상을 넘은 거짓을 말하지 않습니다... 그는 오로지 지금의 이 삶을 고백하고 함께하고 살아갈 뿐입니다... 그는 진아의 삶을 살지 않습니다.... 몸과 마음이 움직이는데로 움직이는 그 시간과 공간에 충실하게 헌신합니다.... 그는 무한히 삶의 영역을 확장하고 삶의 모습이 무한성장하는 쪽에 섭니다... 그에게는 정신적이거나 명상적인 사고 영역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배고프면 밥먹고 졸려우면 잠자기도 하면서 배고픈데 밥먹지 않고 딴 생각도 하고 졸려운데 잠자지 않고 상념에 잠기는 그냥 일반사람으로 돌아온 자연인입니다.... 삶.... 그 모든 것은 다 불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