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hyoo (문사수)
날 짜 (Date): 1996년02월03일(토) 12시31분17초 KST
제 목(Title): [불교]



옛날에 소동파라는 당대 최대의 학자가 
유학.불교.도가에 나는 모르는게 하나도 없다라는
자부심으로 살던 중에 
조과선사라는 사람이 대단하다는 소문을 듣고 
그가 정말 대단한 사람인지를 내가 판단해 보리라 하고
조과선사를 찾아갑니다.

조과선사는 나무위에 까치집같은 곳을 짓고 그 곳에서
살었기 때문에 조과선사입니다. 
소동파가 조과선사를 찾으니 나무위에 앉아 있는터라 
그 모습이 위태로워 보여서 말하기를...
"아니 스님 위험합니다."
그때 조과선사가 말하기를 
"이 놈아 네가 위험하지 나는 위험하지 않다. "
소동파가 묻기를 
"저는 땅위에 발을 딛고 있고 스님은 나무위에 아슬아슬한데
어째서 제가 위험합니까?"
조과선사가 말하기를 
"나는 나무위에 앉아있어도 땅위에 있으나 너는 
땅위에 있어도 높은 곳으로 치닫고 있으니 
나는 떨어질 일이 없으나 너는 곧 떨어지리라.."

한풀 꺽인 소동파가 다시 조과선사에게 묻습니다.  
어떤 것이 불교입니까? 

이때 조과선사가 대답한 것이 불교라는 종교의 획을 세우는 
유명한 칠불통게(모든 부처가 불교라고 노래함) 입니다.

모든 악한 일을 멀리하고 
선한 일을 하며 
스스로 그 마음을 깨끗이하여 뜻을 세우면 
그것이 불교이니라."

그러자 소동파가 묻습니다.  

"애고 실망스러워라..
그런 것 쯤은 세살 먹은 어린이도 아는 것인데 
보다 깊고 심오한 것을 말해야 조과선사지 그게 뭡니까? "

그때 조과선사가 말하기를  ...

"이 놈아 세살먹은 아이가 알 수는 있어도 
여든 먹은 노인도 하기 어려운 것이니라.."

이 문답에서 소동파는 크게 뉘우친바가 있어서  
불문에 완전 귀의하게 됩니다...

불교의 가르침에서 중심이 되는 두 가지의 가르침은 

바로 칠불통게와 연기법입니다.  

모든 악한 일을 멀리하고
선한일을 받들어 행하고 
스스로 그 마음을 깨끗이하여 뜻을 일으키면 
그것이 불교니라....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고 
저것이 있어서 이것이 있네...
이것이 사라지면 저것이 사라지고  
저것이 사라지면 이것도 사라지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