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 강 민 형 )
날 짜 (Date): 2001년 12월  1일 토요일 오후 05시 30분 27초
제 목(Title): Re: 아뢰야식에 관한여...


지구의 지진, 화산등을 볼때, 지구 속이 매우 뜨겁다는 것은 알 수 있지요.
그걸 불뿜는 용이 산다고 본다면 좀 우스운 생각이 아니겠어요 ?
그러나 지구 속에 뜨거운 용암이 들어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합리적인
추리입니다.
불교심리학적으로 볼때, 무의식의 속에 어떤 감각기관을 주도하는 어떤
신경계통이 있는데, 그걸 아뢰야식이라고 부를 수도 있고, 그것이
불뿜는 용처럼, 아주 황당한 추리는 아닙니다.
물리학에서도 가정을 많이 사용하지 않습니까 ?
소립자의 존재 말입니다.
뭔가 논리적으로 이해가 되려면 이런 저런 소립자가 있어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것인데, 불교 심리학에서도 아뢰야식의 존재를 설정해 놓은 것이지요.
----------------------------
불뿜는 용은 우습고 용암이나 소립자는 안 우스운가요? 용암이라는 아이디어

역시 우리에게 익숙해져 있는 개념이 아니라면 꽤나 황당했을 겁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우스운 가설이든 합리적인 가설이든 가설은

가설에 불과하다는 거죠. 화산이나 지진을 근거로 해서 용암이라는 가설을

구축했지만 지진이나 화산 그 자체만으로는 아직 용암이라는 가설이 입증된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아뢰야식 역시 현상으로부터 빚어낸 가설일 뿐입니다.

그 현상들이 곧 아뢰야식의 '증거'로서 거론되기엔 너무 약하지 않은가요?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