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 강 민 형 ) 날 짜 (Date): 2001년 12월 1일 토요일 오후 04시 01분 15초 제 목(Title): Re: 아뢰야식에 관한여... 우선 아뢰야식이 없다면, 감각 기관이나 마음이 작용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감각 작용이나 의식 작용은 결국 아뢰야식의 작용의 한 양태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사람이 감각 작용이나 의식 작용이 정지한 명상의 상태에서도 죽지 않고 살아 있는 것은 그에게 아뢰야식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람이 죽을 때 몸이 식는 것도 아뢰야식이 몸을 떠나는 증거이다. 이와 같이 아뢰야식은 윤회하는 사람의 몸을 유지하고, 윤회의 세계를 감각하고 의식하게 하며, 사람의 생명을 유지하는 선천적인 의식이라고 설한다. --------------------------- 소위 '결론으로부터의 논증'이라는 류의 오류 아닌가요? "아뢰야식이 없다면, 감각 기관이나 마음이 작용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감각 작용이나 의식 작용은 결국 아뢰야식의 작용의 한 양태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라는 식의 논증은 다음과 같은 엉터리 논증과 전혀 다를 게 없어 보입니다. "땅 속에는 불을 뿜는 용이 살고 있다. 왜냐하면 화산 활동이나 지진 등은 결국 그 용의 활동의 한 양태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 그 아래에 "사람이 죽을 때 몸이 식는 것도 아뢰야식이 몸을 떠나는 증거이다." 라고 쓰셨는데요... 위와 마찬가지의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증거'라는 말은 이런 장면에 등장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 저는 아뢰야식이 실재하는지 어떤지는 모릅니다만 아뢰야식의 기능 중에 '체온 유지'도 포함된다니 놀랍군요... *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