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Enlight (D.S.) 날 짜 (Date): 2001년 11월 9일 금요일 오전 06시 31분 02초 제 목(Title): 백유경 20 50. 두 눈알이 튀어나온 의사 어떤 사람이 곱추 병을 앓아 의사를 청해 치료하였다. 의사는 거기에 타락웃물을 바른 뒤에 아래위로 널판을 대고 힘을 다해 눌렀다. 너무 힘을 쓴 나머지 두 눈알이 튀어나왔다. 그러나 의사는 자기의 두 눈알이 튀어나오는 것을 깨닫 지 못하였다. 세상의 어리석은 사람들도 그와 같다. 복을 닦기 위하여 살림 살고 장사하면서 온갖 법답지 않은 일을 하니 일은 비록 성취하지만 그 이익 은 손해를 보충하지 못한다. 그리하여 미래의 세상에 지옥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 마치 두 눈알이 빠지는 것과 같다. 51. 매맞는 계집종 다섯 사람이 계집종 하나를 샀다. 그 중의 한 사람이 종에게 말하였다. "내 옷을 빨아라." 다음에 또 한사람도 말했다. "내 옷도 빨아라." 그 종은 다음 사람에게 말하였다. "저 분의 옷을 먼저 빨게 되어 있습니다." 뒤 사람이 이 말을 듣고 화를 내었다. "나도 저 사람과 함께 다같이 너를 샀는데 왜 저 사람의 것만 빨려 하는가?" 그리고 매 열 대를 때렷다. 그러자 다른 네 사람도 모두 각기 열 대씩 때렸다. 다섯 가지 쌓임도 또한 그와 같다. 다섯 가지 번뇌의 인연이 모여 이 몸을 이루었는데, 그 다섯 가지 쌓임이 항상 생, 노, 병, 사의 한 량없는 고뇌로 중생을 매질하는 것이다. 52. 왕의 거짓말 어떤 아이가 왕 앞에서 음악을 연주하였다. 왕은 돈을 천 냥을 주기로 약속하였다. 아이가 왕에게 돈을 요구하였다. 왕은 주지 않고 말하였다. "네가 아까 음악을 연주하였지만 그것은 한 낱 내 귀만 즐겁게 하였을 뿐이다. 내가 너에게 돈을 주 겠다고 한 것도 다만 네 귀를 즐겁게 한 것뿐이다." 세상의 바보도 그와 같다. 인간이나 천상에서 조그만 즐거움을 받지만 그것은 실(實)이 없어, 덧없고 멸하는 것이다. 또한 오래 머무르지 못하나니 마치 저 빈 음악 소리와 같다. -------------------------------------- Show me your smil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