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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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Enlight (D.S.)
날 짜 (Date): 2001년 10월 30일 화요일 오전 03시 47분 51초
제 목(Title): 백유경 3


5. 목마른 사람의 어리석음

옛날 미련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어리석어 지혜가 없었다.
어느 날 그는 매우 목이 말라 물을 찾았다. 더운 때 강물 위의 아지랑이를 
보고는 그것을 물이라 생
각하고 곧 신두강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막상 강에 이르러서 그는 바라만 볼 뿐 
도무지 물을 마시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자 옆 사람이 말했다.
"너는 몹시 목이 말라 물을 찾더니 지금 강에 왔는데 왜 물을 마시지 않는가."
그가 대답했다.
"그대가 다 마시고 나면 내가 마시겠다. 이 물이 너무 많아 한꺼번에 다 마실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 모두 크게 비웃었다.

그것은 비유하면 이렇다.
편벽된 외도들이 자기는 부처님 계율을 가질 수 없다고 생각하여 그것을 받으려 
하지 않는다. 그리하
여 도를 얻지 못하고 생사에 떠돌게 되는 것과 같다.
저 어리석은 사람이 물을 보고도 마시지 않아 사람들의 비웃음을 사는 것도 
그와 같은 것이다.

6. 두 아들을 죽인 아버지

옛날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일곱 명의 아들을 길렀는데 첫째 아들이 먼저 
죽었다. 그는 아들이 죽은 
것을 보고 그대로 집에 버려 둔 채 떠나려 하였다.
옆의 사람이 그에게 말하였다.
"살고 죽는 길이 다른데 빨리 먼 곳에 보내어 장사지내는 것이 마땅하거늘 왜 
집에 버려 둔 채 떠나
려 하는가."
어리석은 사람은 이 말을 듣고 가만히 생각하였다.
'만약 집에 두지 않고 꼭 장사지내야 한다면 마땅히 아들 하나를 또 죽여 두 
머리를 메고 가는 것이 
보다 운치 있는 일일 것이다.'고.
그리하여 그는 곧 다른 아들 하나를 더 죽여 먼 숲에 두 아들을 장사지냈다.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매우 비방하며 일찍이 없었던 일이라고 괴상히 여겼다.

그것은 비유하면 마치 이렇다.
어떤 비구가 남몰래 계율을 범하고도 회개하기를 꺼려 잠자코 덮어두고는 
스스로는 청정하다고 하였
다. 그때 어떤 사람이 그것을 알고 그에게 말하였다.
"집을 떠난 사람은 계율을 마치 진주를 보호하듯하여 이지러짐이 없어야 하거늘 
너는 왜 지금 계율을 
범하고도 참회하지 않는가."
그러자 그가 대답하였다.
"진실로 참회할 바에는 다시 한 번 더 범한 뒤에 참회하리라."
그리하여 그는 계율을 깨뜨리면서 선하지 않은 짓을 많이 하고서야 비로소 
남에게 알렸다.
그것은 마치 저 어리석은 사람이 한 아들이 죽으니 또 한 아들을 죽이는 것과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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