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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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Enlight (D.S.)
날 짜 (Date): 2001년 10월 16일 화요일 오전 04시 59분 19초
제 목(Title): 계빈나경(屆賓那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때에 세존께서는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바루를 가지고 사위성에 들어가 밥을 비시었다. 밥을 
빌으시고는 절에 돌아와 가사와 바루를 챙기고 발을 씻은 뒤에, 니사다늘 
가지고 안타숲으로 들어가 어떤 나무 밑에 앉아 낮 선정에 드시었다.  
 때에 존자 카피나도 이른 새벽에, 가사를 입고 바루를 가지고 사위성에 들어가 
밥을 빌고 돌아와서는, 가사와 바루를 챙기고 발을 씻은 뒤에, 니사단을 가지고 
안타숲으로 들어가, 부처님에게서 멀지 않은 나무 밑에 앉아 선정에 들어, 몸을 
바루어 움직이지 않고, 바르고 곧은 몸과 마음으로 훌륭하고 묘한 생각에 들어 
있었다.
 그 때에 많은 비구들은 해질녘에 선정에서 깨어나, 부처님께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그 발에 예배하고 한쪽에 물러앉았다. 부처님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존자 카피나를 보는가. 그는 내게서 멀지 않은 곳에서 몸을 바루고 
단정히 앉아 몸
과 마음을 움직이지 않고 훌륭하고 묘한 선정에 들어 있다."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저 존자가 몸을 바루고 단정히 앉아, 그 몸을 잘 
거두어 기울거나 움직이지 않고, 훌륭하고 묘한 선정에 전심하는 것을 자주 
보았나이다." 
 부처님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비구가 삼매를 닦아 익힐 때에 몸과 마음이 편안히 머물러 기울거나 
움직이지 않고 훌륭하고 묘한 선정에 머무르면, 그 비구는 이 삼매를 얻어 힘써 
방편을 쓰지 않더라도 마음대로 곧 될 수 있느니라."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그것은 어떠한 삼매이기에 비구가 그 삼매를 얻으면, 몸과 마음이 움직이지 
않아 훌륭하고 묘한 선정에 머무르게 되나이까." 
 부처님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비구가 촌락에 살면서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바루를 가지고 마을에 
들어가 밥을 빌고는 절에 돌아와, 가사와 바루를 챙기고 발을 씻은 뒤 숲속에 
들어가, 혹은 고요한 방이나 밖에 앉아 삼매에 들어 생각을 잡아매고, 
나아가서는 숨의 멸함을 관찰하여 잘 공부하면 이것을 삼매라 한다. 만일 
비구가 단정히 앉아 생각하면 몸과 마음이 움직이지 않아 훌륭하고 묘한 선정에 
머무를 수 있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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