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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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Enlight (D.S.)
날 짜 (Date): 2001년 10월 16일 화요일 오전 05시 01분 01초
제 목(Title): 구해경(求解經)


이렇게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구루수의 검마슬담 이라는 구루의 도읍에 노닐으셨다.
 그 때에 세존께서는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자기의 뜻으로써 남의 마음의 모양을 알지 못하면 그는 세존의 바른 깨달음을 
알지 못한다. 어떻게 하면 여래를 구해서 알겠는가."
 때에 비구들은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시고, 세존께서는 법의 주인이시며, 법은 세존에게서 
나오나이다. 원하옵건대 말씀하여 주소서. 저희들은 듣자오면 그 뜻을 자세히 
알 수 있겠나이다."
 부처님께서 곧 말씀하시었다.
 "비구들이여, 자세히 듣고 잘 기억하라. 나는 너희들을 위하여 자세히 
분별하여 설명하리라."
 때에 비구들은 분부를 받아 듣고 있었다. 세존께서는 말씀하시었다.
 "자기의 뜻으로써 남의 마음의 참 모양을 알지 못하면 마땅히 두 가지 일로 
여래를 구해서 알아야 한다. 첫째는 눈에 보이는 빛깔이요, 둘째는 귀에 들리는 
소리다. 만일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법이 더러우면 '이것이 그 존자에게 
있는 것인가 없는 것인가.' 구하여 보라. 만일 구해 볼 때에는 그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더러운 법은 그 존자에게는 없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만일 그것이 
없거든 다시 구해보아야 한다.
 만일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법이 잡(雜) 되면 '이것이 그 존자에게 있는 
것인가 없는 것인가.' 구하여보라. 
 만일 구해 볼 때에는 그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잡된 법은 그 존자에게는 
없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만일 그것이 없거든 다시 구해 보아야 한다.
 만일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법이 희고 깨끗하면 '이것이 그 존자에게 있는 
것인가 없는 것인가.' 구하여 보라. 만일 구해 볼 때에는 그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희고 깨끗한 법은 그 존자에게 있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만일 그것이 
있거든 '그 존자는 오랫동안 그 법을 행하였는가 잠깐 동안 행하였는가.' 다시 
구하여 보라. 만일 구해 볼 때에는 그 존자는 오랫동안 이 법을 행하였고 잠깐 
동안 행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만일 그가 항상 행하거든 다시 '그 존자는 
명예를 위해서인가 이익을 위해서 이 선에 드는가. 혹은 명예를 위해서도 
아니요 이익을 위해서도 이 선에 드는 것도 아닌가.'고 구하여 보라. 만일 구해 
볼 때에는 그 존자는 재환(災患)을 위해서 이 선에 드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만일 어떤 사람이 '그 존자는 즐거이 행하여 두려워하지 않고, 욕심을 떠나 
욕심을 행하지 않으며, 욕심은 이미 다했다.'고 말하거든 곧 그에게 '현자여, 
현자는 어떤 행이 있고, 어떤 힘이 있으며, 어떤 지혜가 있어 현자로 하여금 
스스로 바로 보아 ' 그 존자는 즐거이 행하여 두려워 하지 않고, 욕심을 떠나 
욕심을 행하지 않으며, 욕심은 이미 다했다.'고 말하게 하는가고 물어 보라. 또 
그가 만일 현자여, 나는 그의 마음도 알지 못하고 또한 다른 일을 아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그 존자는 혹은 혼자 있거나 혹 대중 가운데 있거나 혹은 어떤 
모임에 있거나 만일 선서가 그의 교화를 받으면 그 우두머리가 되고, 그의 
보시하는 것을 보아 현자임을 알 수 있다.
 나는 그를 알지 못하지마는 그에게 직접 이렇게 들었다. 곧 '나는 즐거이 
행하여 두려워하지 애고, 욕심을 떠나 욕심을 부리지 않으며, 욕심을 이미 
다했다'고. 현자여, 내게는 이런 행과 이런 힘과 이런 지혜가 있기 때문에 나로 
하여금 바로 보아 '그 존자는 즐거이 행하여 두려워하지 않고, 욕심을 떠나 
욕심을 부리지 않으며, 욕심은 이미 다했다고 말하게 하는 것이다.'라고 
말하거든 거기서 다시 그에게 여래의 법을 물어보라. '만일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법이 더러우면 그 법은 거기서는 다 없어져 남음이 없는가. 만일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법이 잡되면 그 법도 거기서는 다 없어져 남음이 없는가. 
만일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법이 희고 깨끗하면 그 법도 거기서는 다 없어져 
남음이 없는가'고.
 이제 나는 그를 위하여 대답하리니 '만일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법이 
더러우면 그 법은 거기서는 다 없어져 남음이 없다. 만일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법이 잡되면 그 법은 거기서 다 없어져 남음이 없다. 만일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법이 더러우면 나는 그것을 끊어 없애고 뿌리채 뽑아 다시는 나지 
않을 것이요, 만일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법이 잡되면 나는 그것을 끊어 
없애고 뿌리채 뽑아 다시는 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법이 희고 깨끗하면 그것은 나의 희고 깨끗한 법이니, 이러한 것이 나의 
경계요, 이러한 것이 사문이다. 나는 이와 같이 바른 법률을 성취하였다.'고 
말하리라.
 어떤 믿음이 있는 제자로서 나를 와서 보고, 나를 받들어 모시고, 나를 따라 
법을 들으면, 나는 그를 위하여 설법하리니, 그것은 높고 또 높으며, 묘하고 또 
묘하여 검고 흰것을 잘 가름 할 것이다.내가 그를 위하여 연설한 법이 높고 또 
높으며 묘하고 또 묘하여 검고 흰 것을 잘 가름하면, 그는 그것을 들은 뒤에는 
한 법을 끊을 줄 알아 모든 법에서 구경을 얻어 나를 깨끗하게 믿고 '저 세존은 
바르게 깨달은 이'라고 할 것이다.
 다시 그에게 물어 보라. 곧 '현자여, 어떤 행이 있고 어떤 힘이 있으며, 어떤 
지혜가 있어, 현자로 하여금 한법을 끊을 줄 알아 모든 법에서 구경을 얻고 
세존을 깨끗하게 믿어 저 세존을 바르게 깨달은 이라고 하는가'고. 그는 
대답하기를 '현자여, 나는 세존의 마음을 알지 못하고, 또한 다른 일을 아는 
것도 아니다. 나는 세존으로 말미암아 이렇게 깨끗한 믿음을 가졌고, 세존은 
나를 위하여 설법하셨다. 그 법은 높고 또 높으며, 묘하고 또 묘하여 검고 흰 
것을 잘 가름한다. 현자여, 세존께서 참다이 법을 말씀하시면 나도 참다이 
그것을 듣는다. 세존께서 나를 위해 말씀하시는 법은 높고 또 높으며, 묘하고 
또 묘하여 검고 흰 것을 가름하신다. 나는 그것을 참다이 들은 뒤에는 한 법을 
끊을 줄 알아 모든 법에서 구경을 얻고, 세존을 깨끗이 믿어 저 세존을 바르게 
깨달은 이'라고 안다. '현자여, 내게는 이런 행과 이런 힘과 이런 지혜가 
있으므로 나로 하여금 한 법을 끊을 줄 알아 모든 법에서 구경을 얻고, 세존을 
깨끗하게 믿어 저 세존을 바르게 깨달은 이'라고 안다고 말할 것이다.
 만일 이 행이 있고 이 힘이 있으며, 여래에게 깊이 달라 붙어 믿음의 뿌리가 
이미 서면, 이것을 믿음과 소견의 근본이 무너지지 않아 지혜와 서로 응하는 
것이라 하며, 사문·바라문·하늘·악마·범천·악마 및 어떠한 세상도 그것을 
빼앗지 못할 것이다. 이렇게 여래를 구하여 알고, 이렇게 여래를 바르게 
아느니라."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었다.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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