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imnot (반이정) 날 짜 (Date): 2001년 8월 11일 토요일 오전 02시 04분 53초 제 목(Title): Re: [질문]설시내의 조용한절 > 먼소류 wrote: 밖으로 찾아 나서기 전에 자신을 살펴보고 가까운 곳을 보면 거기에 인생의 끝도 있고 목표도 있습니다. 남이 만들어 놓은 교리나 종교는 멀리 돌아가는 길일 뿐입니다. 부처나 성인들이 아무리 위대해도 그들은 자신을 돌아보는 데만 성공했지 다른 사람을 이끌어주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 멋진 구절인 거 같아서, 갈무리 했습니다. 딴데 가서 표절해도 되죠? -_-;; 난 왜 저런 생각을 못할까... 역시 나같은 사람은 남의 길과 지도를 참조해야하는 거 같은데요. >부처조차도 자신의 길을 걸은지 얼마 안되어 소위 견성이란 걸 했지만 남의 길을 보고 배우느라 돌아다닌 몇년 동안은 아무런 진전도 없이 허송세월만 했습니다. 애초에 "남의 말을 듣고 그 속에서 길을 찾겠다"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헤멨던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시작하고 있고 그래서 정작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합니다. ==> 재미없는 딴지지만, 부처야, 자기 지도를 찾을만한 타고난 자질을 애초에 갖고 있었기에 그렇게 된 게 아닐까요? (역시 싱거운 질문) 또 싱거운 질문인데, '자질이 안되는 나같은 사람들'이 남이 만들어 놓은 지도나 조언에 개의치 않고 고집대로 자기길에 정진하다가 이도 저도 아닌, 고집불통이가 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지 않습니까? 제 질문은...그러니깐, 역시 자기길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은 약간 정해진 것이 아닐까하는 좀 비-낙관적인 생각입니다. >목표와 출발점은 둘이 아니라 하나입니다. 목표를 자신이 있는 곳과 다르게 잡으면 언제까지나 그곳에 도달하지 못합니다. 지금 내가 있는 곳을 목표로 하면 즉시 마음의 안정이 옵니다. 찾아서 돌아다니기 시작하면 그것이 곧 고통의 시작입니다. ==> 역시 선문답같아서, 전 좀 알아듣기 어려운데, 쉬운 사례를 몇개 들어서 설명해주실 수 있는지요? 목표와 출발이 하나다는 것/ 목표를 자기있는 곳에 잡으라는 것/ 돌아다니면 고생의 시작이라는 것/.... --- 몇 년째 길을 헤매고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