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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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roce (크로체)
날 짜 (Date): 2001년 4월  4일 수요일 오전 11시 41분 46초
제 목(Title): 초능력과 육신통


출처:인터넷 우곡선원(www.wookok.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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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과 육신통(六神通) 


아래 기술한 내용은 세간에 널려있는 神通에 대한 이설을 배제하여 육신통에 
대한 정리를 하였다. 이것은 本 禪院 禪師님의 수승한 체험에 입각하여 기존의 
여섯가지 신통의 작용을 註解한 것이며 육신통에 대한 명사는 혼돈을 방지코자 
기존용어를 사용하였다.

육신통(六神通)은 수행을 통하여 얻어지는 무애자애하고 초인간적인 여섯 가지 
능력을 말하며 흔히 육통(六通)이라고도 한다. 
육신통은 보살행을 수행하기 위한 능력이며 이것은 정(定)과 혜(慧)가 등극하는 
수양의 힘이다. 불교 경전에 의하면 장아함경 제 9에 천이통증, 천안통증, 
신족통증, 타심통증, 숙명통증, 누진통증이라 함이 육신통의 이름이다. 
그리고 구사론(俱舍論)제 27에는 신경지증통, 천안지증통, 천이지증통, 
타심지증통, 숙주수념지증통 이라고도 하고 있으나 그 뜻은 같다.


육신통은 중생의 실상을 잘 알아서 여의(如意)하고 신통하게 제도하는데 
불가결한 요건으로 되어 있다. 수행 중에 육신통의 일부라고 느껴질 만한 
특별한 힘이 생겨나는 경우가 왕왕있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신비로움이 
아니다. 육신통은 육근 경계가 맑아지는 과정에서 공력을 배가하기 위한 기능적 
능력이 배양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옳다. 왜냐하면 온당한 힘이 있어야 
본인도 온전히 유지되며 타인도 번뇌에서 구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힘에 집착하면 사도이고 중생을 제도하기 위한 정당한 신통력이 배양될 수 
없음이 철칙이기에 수행자는 환상에 노예가 되지 않도록 유념해야 할 것이 
육신통이다. 
육신통은 길을 걷는 나그네가 누룽지 한 보따리 꿰찬 믿음과 같은 것으로 
인식해야 한다.(놓고 비우고 버리기 中에서) 

1) 천이통(天耳通): 천이통은 천이지통(天耳智通)이라고도 하며 그것은 욕계와 
색계의 소리[성처(聲處)]를 알아들을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천이통은 자연 현상에서 일어나는 소리들을 자신의 아상으로 인한 분별상이 
없이, 있는 것 그대로를 듣고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이며 이식(耳識)이 맑아진 
경계이다. 

2) 천안통(天眼通): 삼계(三界) 가운데 욕계와 색계의 두 세계에 존재하는 
물질의 존재인 모든 곳을 관조하고 그 실상을 실증할 수 있는 통력을 말한다. 
이 눈은 심안으로서 地 水 火 風의 사대로 구성되는 물질의 내면에 존재하는 
청정한 본색을 볼 수 있다. 그것은 육도(六道)의 중생계와 인연, 그리고 물질의 
크고 작은[細]것을 관조할 수 있다. 
천안통이 열리는 경계는 무루지(無漏智)로 귀의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재한 
경계이며 성(性)은 아직 유루지에 속한다. 이 단계는 안식이 정색(淨色)되어 
현상계의 근원을 보는 안목(眼目)을 말한다. 

3) 신족통(神足通): 신족통은 신통 또는 신여의통이라는 별명을 가지며 그밖에 
여의족통이라 칭하기도 한다. 누구나 바른 생각으로 수행하면 본래 지니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발휘되어 뜻대로 활동할 수 있는 경지를 말한다. 
신족통은 무념으로 행하면 시공에 간섭을 받지 않아 자재로 목적한 바에 
귀착됨으로 이해 해야한다. 

4) 타심통(他心通): 타심통은 부처님과 가섭사이에 오고갔던 이심전심인 
무루심(無漏心)이 그 반증일 수 있으며 멸진정에서 통해지는 능력을 말한다. 
이것은 세간의 심령학이나 독심술을 하는 술사들의 사념 전달과 같은 혹심과는 
생성과 쓰임새가 확연히 구분된다. 
타심통은 내 마음의 거울이 맑기 때문에 타인의 심상이 그대로 반조되어 비추어 
지는 상태를 말한다. 無念에 이르면 존재는 그것이 무엇이든 둘 아닌 이치임에 
계합된다. 이것을 나열해 보면 둘아니기에 필요에 따라 사대를 이룬 대상의 
주인인 심상을 관조할 수 있다. 

5) 숙명통(宿命通): 숙명통은 숙주통 또는 숙주수념지증통 이라고도 칭하며 
숙명이란 뜻은 숙세의 명수(命數)이며 통(通)은 모든 것을 잘 알 수 있는 
묘지(妙智)를 말한다. 흔히 과거세[욕계 색계]를 관찰하는 능력 등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전생을 거론하는 것을 대단한 능력으로 여겨왔으나 이것은 
본질을 크게 오도한 사술이다. 
숙명통은 환자의 병원균을 정확히 알아야 처방전을 내리고 그 병을 치유할 수 
있듯이 인도적인 목적으로 중생의 근기를 점검하는 측면에서 인식되어야 하는 
경계이며 주로 수행인의 근기를 알기 위함일 뿐이다. 

6) 누진통(漏盡通): 누진통(漏盡通)은 번뇌를 모두 끊어서 두 번 다시 미혹의 
세계에 태어나지 않게 되는 상태로 위에서 말한 5통보다 가장 훌륭한 내용을 
지니고 있다. 누(漏)라는 말은 눈, 귀, 코, 입, 몸, 마음 등 육근의 문으로 
누설된다는 뜻이다. 흔히 누진지증통이라고도 이름하는 누진통은 
심(心)해탈(解脫)이며 열반의 경지로 보기도 한다. 이는 육근이 청정한 
무루지로서 고(苦)를 알고도 아는체 하지 않으며 집(集)을 끊고도 끊은 것 같지 
않으며 멸(滅)[진여(眞如)]을 증득하고도 증득한 것 같지 않으며, 도(道)에 
귀착되었으나 수행한 것 같지 않은 적정(寂靜)의 지혜를 말한다. 흔히 
불가에서는 특징적인 사람에 국한하여 증득할 수 있는 특별한 경계인 것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크게 잘 못된 것이다. 
正道를 걷는 수행자는 누구나 회광반조(廻光返照)로 번뇌를 멸하고 누진통을 
증득할 수 있다. 

육신통의 능력이 배양되는 것은 결국 업이 멸하여 육식이 맑아지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수행의 한 경계다. 

수행으로 육근 경계가 맑아지는 과정을 육신통으로 나누어 표현하고 있으나 
본인의 체험에 의하면 육신통은 마음을 다듬는 과정에서 물러서지 않게 하는 
불보살의 가피력으로 인식하고 있다.

왜냐하면 심법(心法)은 길 없는 길을 열어가는 그 만의 절대 고독이며 
황량함으로의 도전과 같기에 인고의 벽을 넘어갈 수행력이 증장되면 스스로를 
보전할 수 있는 힘이 발현된다. 이 경계를 육신통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을 
뿐이지 무슨 초능력 자체를 수행의 본질로 삼는다면 그것은 사술(邪術)이기에 
육신통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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