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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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roce (크로체)
날 짜 (Date): 2001년 3월 12일 월요일 오후 07시 06분 49초
제 목(Title): 불교의 聖地


〈불교의 聖地〉
기독교나 이슬람교에서는 매년 수십만 수백만 명씩 그들 종교의 성지를 찾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그들에겐 신앙의 대상이 바로 神이고 보면, 그들 종교의 
발상지를 지극히 성스럽게 여기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 터이다. 

그런데, 이와 비슷한 순례행진이 불교계에도 또한 적다고 할 수 없는데, 이른바 
불교성지를 찾아 떠나는 많은 불자들이 어쩌면 기독교도들과 유사한 생각으로 
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주지하다시피, 불교란 깨침의 종교이다. 불교는 바로 2500년 전, 인간 싯달타가 
스스로 구도 끝에 깨침을 얻어 시작된 종교이다. 불교에서의 깨침은 '진리'의 
깨침인 동시에 바로 '제 마음'의 깨침이다.
즉, 깨침의 내용이란 것은 소위 '一切唯心造'임을 깨친다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불교의 始原'은 바로 인간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마음'에 있으며, 
세계의 다른 종교처럼 인간의 외부에 있는게 아니었던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불교와 여타 종교와의 차이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 

다른 종교들은 신앙의 대상이 모두 외부에 있지만, 불교에서만큼은 그 궁극적인 
신앙의 대상이 바로 우리의 마음에 있다. 즉, 진리는 우리의 마음 속에 이미 다 
갖추어져있어서, 이 마음을 떠나서 신앙의 대상을 찾는 것은 모두 다 
어리석다고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佛子로서 바른 신앙처를 찾으려거든 당장 자신의 마음을 뒤져볼 
일이지, 수천 수만리나 떨어진 옛 부처님이 계셨던 자리를 찾는 것은 
(관광이라면 모를까) 불교다운 聖地의 의미를 잘 모르는 것이다. 이는 마치 
자신이 가진 보배구슬은 까마득히 모르고, 밖으로만 멀리 찾아 헤매고 있는 
것과 다름이 없다. 

옛 글에 "지혜로운 이는 마음을 구하나 부처를 구하지 않고, 어리석은 이는 
부처를 구하면서 마음은 구하지 않는다." 라고 하였다. 2500년 전 석가세존께서 
진리에 대한 큰 깨달음을 이루시고 우리 어리석은 중생들에게 무엇을 간곡히 
말씀하시고 싶어하셨는지를 이젠 정말 바로 알아서, 우리 불자들은 진정 올바른 
신앙을 해 나가야겠다. 

懶牛, 1998. 5. 2 (음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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