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roce (크로체) 날 짜 (Date): 2001년 3월 1일 목요일 오후 10시 45분 21초 제 목(Title): 有相三昧, 無相三昧 버스나 전철 안은 내게 더없이 좋은 좌선장소다. 목적지를 지나치면 안되니까 잠이 들어서는 안되고, 규칙적인 소음들이 內觀의 좋은 길잡이가 된다. 시간도 적당하게 한정되어 있어 죽비가 필요없고, 특별한 목적없이 앉아 눈감고 쉬는 것이므로 부담도 없다. 오늘 버스타고 집에 오다가 눈을 감고 無相三昧에 들었다. 예전에 가끔 들어갔던 有相三昧들보다 시간도 길었다. 버스에서 내릴 때쯤엔 눈이 촉촉하게 젖어있었다. 이제 열 한시 반, 앉을 시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