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bbasha () 날 짜 (Date): 2001년 1월 29일 월요일 오전 11시 24분 41초 제 목(Title): Re: to croce >전혀 무서워하실 것 없습니다. bbasha님 스스로 의문이 절실하지 않은 가벼운 >것이라 인식하시면 그만입니다. 수많은 의문과 관심사 중의 일부라면 그에 맞게 >이야기를 나누면 됩니다. 님의 질문은 모험가나 부자의 것이 아닙니다. 분명 결핍된 >자가 손을 내미는 그것입니다. 물론 거기엔 별다른 기대가 없고, 절실하지 않다는 >점에서 거지의 구걸과도 다르지요. 거지의 구걸은 생존과 직결됩니다. 소극적인 >요구이긴 하나 절박합니다. 님의 질문은 소극적이면서도 절박하지도 않지요. '가볍게'한 질문이긴 해도 그렇게 쉬운 문제는 아닐텐데요. '결핍'이란 것은 의문에 절실성과 진실성(적극성?)이 결핍되어 있다는 건가요 ? 출가하거나 그 의문의 해소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일 생각은 없으니 소극적인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절실함'이 의문의 해소에 반드시 이롭게 작용할 것 같지는 않은데요. 목마른 자는 독이 든 물도 덥석 들이킬 수 있지 않겠읍니까 ? 독이 들어있지는 않은가 하고 사전에 이리저리 조사도 해봐야죠. 여하튼 절실하지 않은 덕분에 거지에서는 벗어났군요. :) " 엇 이거 혹시 거지보다 못 한거 아닙니까 ? 눈높이 선생님 " >'깨달음'이나 '체험'에 어떤 객관적 지표가 있는가,'체험고백' 말고.... 라는 >질문을 하셨군요. 禪에서는 어떠한 체험에도 의지하지 말라고 가르치죠.(殺佛殺祖) >禪에서는 그러한 체험고백을 하고 돌아다니면 똘아이 취급받습니다. 수행중에 >일어난 현상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깨달음'은 석가모니 부처님으로부터 검증을 >받은 선사들이 점검을 합니다. 그 점검과정이 일대일 대면으로 벌어지는 >선문답입니다. '깨달음'을 점검하는 일은 대통령 선거가 아니지요. 학자들이 >실험실에서 검증할 문제도 아닙니다. 석가모니의 설법이 일종의 '체험고백' 아닙니까 ? '진아를 보니 텅 비어있더라' 라는 식의.... 그런데 부처님은 누구로부터 점검을 받았읍니까 ? >제가 bbasha님께 설명하는 가운데, 경험을 비추어 본 것이라는 설명 부분에서 >주관적인 관찰 내용을 어떻게 객관적이라고 할 수 있는가?는 의문을 가지셨을텐데, >주관이 벗겨져서 如如하게 객관화되는 수가 있습니다. 쉽게 예를 들자면 '나'는 >무엇인가의 문제에서처럼 동일시하고 있는 옷들을 전부 벗어버리면 산은 산, 물은 >물이 되는 완전객관의 의식이 열립니다. 이 객관의식은 간주관(intersubjectivity) >처럼 객관을 흉내내는 것이 아니라 백이면 백 똑같이 볼 수밖에 없는 >절대객관입니다. 이 절대객관이 사람마다 모두 갖추어져 있으므로 개유불성이라 >하는 것입니다. 제가 말하는 '이것'은 이 절대객관이며, '이것'은 bbasha님에게도 >있는 것입니다. 이 '절대객관'이 바로 여래입니다. 바로 이 부분인데요. 늘 제자리를 맴도는 곳이. Q : 주관적인 관찰 내용을 어떻게 객관적이라고 할 수 있는가? A : 주관이 벗겨져서 如如하게 객관화되는 수가 있다. 저는 이것이 '선언'으로 밖에는 여기지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