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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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roce (크로체)
날 짜 (Date): 2001년 1월 29일 월요일 오전 10시 54분 22초
제 목(Title): Re:  최초의 전법


  "간단한 일이지요. 이분, 고타마 붓다는 당신을 속이고 있습니다. 나 역시 속
았죠. 그는 나에게도 2년 간 침묵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덧 30년이 지
나고 말았죠. 질문은 더 이상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나의 침묵은 깊어졌습니다.
이제 나는 나 자신이 누구인지 압니다. 나는 내 의식의 궁극 자체를 알고 있
죠. 답을 발견해 냈다는 것이 아닙니다. 물음도 답도 없이, 단순히 순수하고 맑
게 트인 고요함(적정)으로 존재할 뿐입니다.
  그러므로 당신이 붓다에게 질문을 말한다면 우리 모두는 그것을 즐기게 되
죠. 묻고 싶으면 물으세요. 하지만 지금 물으세요. 2년씩 이나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내가 웃은 것은 그 때문이죠. 붓다가 또 예의 그 책략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과 똑같은 바람을 품고 온 사람이 아주 많습니다 (사리
불, 목건련을 비롯한 당대의 대 철학자들이 마찬가지로 논쟁을 하러 왔다). 하
지만 2년간 침묵하라는 이 장벽은 대단히 위험합니다. 지금 무언가 묻고 싶은
것이 있다면 이때를 놓쳐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내가 웃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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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부분이군요.
"물음도 답도 없이, 단순히 순수하고 맑
게 트인 고요함(적정)으로 존재할 뿐입니다."

그러나, 단지 마음을 가라앉힘으로써 달을 건지려한다면 잘못입니다.
달은 건져질 수 없는 그림자일 뿐이라는 사실을 알아야합니다. 만일 가섭이 
고요하다하더라도 그 고요함을 지키기 위해 웃지 않았더라면 여전히 거기에는 
마음을 고요하게 유지하려는 '나'가 남아있는 증거가 되어 최초의 전법자가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는 자기 자신을 전체로 인식하고 있는 여래였습니다. 그의 연못은 큰 웃음으로 
인해 더럽혀질 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거기엔 더럽다/깨끗하다, 맑다/탁하다, 
고요하다/시끄럽다의 분별마저 벗어난 절대적 자기인식이 확립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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