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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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hyoo (문사수)
날 짜 (Date): 1995년11월13일(월) 13시17분45초 KST
제 목(Title): 처음 발심한 그 자리에서..



요사이는 마음들이 급해서
약간의 견처만 생기면 
그리고 약간의 체험만 있으면
견성을 했다 혹은 보림을 한다등등의 말들을 하는 분들이
많지만,

참으로 견성이란
처음 발ㅣㅁ을 한 그 때와
아무것도 달라지는 것이 없는 그러한 것을
견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은 상태란 것은
견성을 했을 때에
견성을 했다고 말하면 이미
견성하기 전과 구분을 했기에
견성이 아닌 것입니다.

수행을 하다보면
마음과 의식이 분리가 된다고 하는데
마음과 의식이 분리가 되는 것도 역시
마음과 의식이 분리가 되기 전인 처음 발심과 다른 것이기 때문에
불법의 수행이 아닙니다.

십우도가 수행의 과정을 표현한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지만
십우도는 과정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마지막인

소도 잊고 나도 잊은 그런 것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만일 견성을 했는데
그 후에 수행이 더욱 어렵다.
또는
마음과 의식이 분리되었다등의 말은
아직 투철한 견성을 한 것이 아닙니다.

내가 편견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아무래도 좋으나
덕산의 편견에 비하면
참으로 브드러운 편견을 만난 것임을 아세요.

덕산앞에 섰으면
이 말 저말 들을 것도 없이
머리가 백개라도 당할 도리없이
몽둥이로 두들겨 맞았을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참으로 딱한 것은
크로체님은 편견을 가지지 않고 살려고 할 터이니
앞으로의 삶이 인간다움에서 멀어진
거짓의 울타리에서
가짜 도인 노릇을 해야할 터이니
그 무개가
보통 무거운 것이 아니게 될 겁니다.

참으로 견성을 하게 되면
견성을 했다 하지 않았다라는
그런 견성이 아닌 견성입니다.

더 이상 수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배 고프면 밥먹는데 힘을 기울이고
졸려우면 잠자는데 힘을 기울이고
화가나면 분노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분노를 참을 때는 참는데에 힘을 기울이니
이것이 초발심전과 다를 것이 하나도 없는
견성한 사람입니다.
견성을 하면
알게되는 것이
수행의 과정이란 것이
모두 거짓의 세계라는 것을 알고
평등성지나 대원경지 조차도
모두 정신병임을 알게 됩니다.

이러한 자리에서만이
편견을 마음대로 움직이면서
수행을 하지 않게 되니
비로서 거짓말을 하지 않는
사람릇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견성은 한번 하면
그 이후로는 계속 견성이므로
더 이상의 수행이 필요치 않습니다.
사는 것이
몽창 다 수행이기 때문에
따로 수행을 구하지 않게 됩니다.
아무것도 달라지는 것도 없고
일체의 수행이 멈추어집니다.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하지
우리가 자유를 획득하는 견성은
계속해서
우리의 삶을
거짓으로 몰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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